남들보다 내가 초라해보여, 우울한 날에
봄에는 목련과 유채꽃, 수선화, 벚꽃
여름에는 나팔꽃과 해라라기, 붓꽃
가을에는 국화, 구절포, 코스모스가
겨울에는 동백꽃, 푸른 마가렛 등이 꽃을 피우듯이
모두 다 봄에 꽃을 피울 필요는 없습니다.
꽃마다 꽃을 피우는 시기가 모두 다르듯이
사람들도 꽃을 피우는 시기가 모두
다른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모두들 같은 시기에
꽃을 피우려 합니다.
나는 때가 되지 않았는데
지금 한창 꽃을 피우는 옆 사람을 보면
마음이 불안하고 조급해집니다.
우울하기마저 합니다.
꽃은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각 자의 특성에 따라
각 자의 속도로 뿌리를 내리고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울 뿐입니다.
꽃은 조급하거나
쉽게 절망하지 않고
다른 꽃들과 비교하지 않고 포기하지도 않습니다.
뿌리내리기 힘든 바위 틈새에서도
그저 묵묵히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웁니다.
천 년에 한 번 밖에 피우지 못한다하더라도
그 오랜 시간을 견디고 견디어
아름답게 피어오릅니다.
꽃은 그렇게 자신에게
매순간 최선을 다할뿐입니다.
#자기신뢰 #자기위로 #공감에세이 #에세이 #공감 #위로
이미지출처: 미리캔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