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솔soul Oct 14. 2024

모두 다 봄에 꽃을 피울 필요는 없다.

남들보다 내가 초라해보여, 우울한 날에 

봄에는 목련과  유채꽃, 수선화, 벚꽃

여름에는 나팔꽃과 해라라기, 붓꽃

가을에는 국화, 구절포, 코스모스가

겨울에는 동백꽃, 푸른 마가렛 등이 꽃을 피우듯이

모두 다 봄에 꽃을 피울 필요는 없습니다.


꽃마다 꽃을 피우는 시기가 모두 다르듯이

사람들도 꽃을 피우는 시기가 모두 

다른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모두들 같은 시기에

꽃을 피우려 합니다.

나는 때가 되지 않았는데

지금 한창 꽃을 피우는 옆 사람을 보면

마음이 불안하고 조급해집니다.

우울하기마저 합니다.


꽃은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각 자의 특성에 따라

각 자의 속도로 뿌리를 내리고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울 뿐입니다.


꽃은 조급하거나

쉽게 절망하지 않고

다른 꽃들과 비교하지 않고 포기하지도 않습니다.


뿌리내리기 힘든 바위 틈새에서도

그저 묵묵히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웁니다.

천 년에 한 번 밖에 피우지 못한다하더라도

그 오랜 시간을 견디고 견디어

아름답게 피어오릅니다.


꽃은 그렇게 자신에게 

매순간 최선을 다할뿐입니다.


#자기신뢰 #자기위로 #공감에세이 #에세이 #공감 #위로


이미지출처: 미리캔버스




이전 05화 꿈꾸기 좋은 나이, 마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