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위챗을 통한 고객관리, 종합엔터테인먼트 IP(콘텐츠 활용)
7대 필살기는 다음과 같다.
1. 위챗 공식 계정 (公众号, 공중하오)
2. 위챗 페이 (微信支付, 위챗 페이 wechatpay)
3. 위챗 미니 프로그램 (小程序)
6. 텐센트 클라우드 (腾讯云)
7. 텐센트 광고 (腾讯广告)
이 중에서 이미 1~3번은 위챗의 핵심 기능 편에서 내용을 다룬 바 있다. 따라서 1~3번 링크로 대체한다.
https://brunch.co.kr/@cbinsight/19
https://brunch.co.kr/@cbinsight/20
https://brunch.co.kr/@cbinsight/23
https://brunch.co.kr/@cbinsight/37
따라서 앞에서 다뤄보지 않은 4번 기업 위챗과 종합 엔터테인먼트 IP부터 살펴보자.
2016년 탄생한 기업 웨이신은 초창기에는 기업 조직의 내부 소통용으로만 사용되었으나 점차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기업 웨이신과 일반 개인용 웨이신과 연결 기능이 강화되어 외부의 개별적인 고객들에 대한 정교한 관리 기능이 지속적으로 추가된다.
기업 웨이신과 고객들과의 연결 접점도 일반적인 개인용 웨이신과 사실상 큰 차이는 없다.
따라서 기업 웨이신도
- 개인 계정 운영
- 모멘트(朋友圈) 운영
- 단체 채팅방(客户群) 운영
- 미니 프로그램 연결
을 통해서 고객들과 소통한다.
기업 웨이신은 고객과 판촉사원과 기업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지원하며 판촉사원들이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고객을 관리하게끔 지원하며, 기업은 더욱 안정적으로 판촉사원들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어서 각 기업들의 개별적인 고객 풀을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기업 웨이신은 (사내용 메신저로 사용되는 것 외에)
- 고객 관리
- 고객 커뮤니케이션
- 마케팅 홍보
- 데이터 관리
라는 4가지의 큰 축으로 구성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점은 기업 웨이신 시스템에선 해당 판촉사원이 퇴사한다고 해서 이 판촉사원이 가지고 있던 모든 고객들의 커넥션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는 유사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여 기업들의 영업 손실이 매우 컸던 시절이 있었다. 따라서 기업 웨이신은 기존 고객들과의 연결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 특정 판촉사원이 퇴사한다고 해도 다른 판촉사원이 이를 인계받아서 그대로 판촉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되어왔다.
텐센트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의 250만 개 이상의 기업이 기업 웨이신을 운영 중이며 이 기업 웨이신에 6,000만 명 이상의 활성화된 고객을 관리하는 중이다. 산업군은 딱히 제약이 없다. 의료서비스, 보험, 자동차, 은행, 에너지, 중공업, 물류, 미용, 생활소비재, 가구, 사치품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활용 중이다.
기업 웨이신은 단순한 효율적인 도구를 넘어서서 이미 그 자체로 텐센트에서 주창하는 스마트 유통이라는 이름하에 고객을 관리하는 거대한 플랫폼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여러 번 살펴봤지만 유통의 3대 구성요소는 상품-채널-사람이다. 텐센트가 생각하기에 스마트 유통 시대에 가장 어려운 것은 상품과 채널의 디지털화가 아니라 바로 사람의 디지털화다.
- 위챗 공식 계정,
- 위챗 페이,
- 미니 프로그램,
- 기업 위챗
이 4가지 모두 각 기업/개인상점/유통상들이 사람(온오프라인 유입 고객 불문)을 디지털화시키기에 가장 최적화된 웨이신 생태계 내의 도구이며, 텐센트는 이것들을 활용해서 고객정보를 디지털화한 후 각 기업들이 다른 이의 도움 없이 직접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텐센트의 여러 가지 툴이 강력하지만 기업들이 이 텐센트에 의지하면 의지할수록 텐센트 역시 돈을 버는 구조이므로 텐센트는 당연히 기업들을 자신들의 플랫폼인 웨이신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중국어가 되는 분들이라면 텐센트의 기업 웨이신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추가로 얻어갈 수 있다.
기업 위챗(企业微信) :
한국에서도 기업 웨이신을 벤치마킹한 카카오워크(kakaowork)가 론칭돼서 현재 잘 운영 중인 것으로 아는데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는 실제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다.
(진짜 한국이 벤치마킹한 게 맞냐고? 텐센트의 기업 웨이신 Since 2016 / 카카오 워크 Since 2020)
여러 번 강조했고 한국에선 도저히 믿기 어렵겠지만 이미 카톡은 진즉에 웨이신이 갔던 길을 고대로 따라 걸어가고 있다. 진짜 문제는 따라 걸어가는 것도 제대로 순탄하게 못 걸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슬픈 일이지. 예전에는 확실히 반대였는데 세상이 바뀌었네.
종합 엔터테인먼트 IP의 범위는 텐센트의
- 게임(game.qq.com 텐센트 게임)
- 애니메이션(ac.qq.com 텐센트 애니메이션)
- 소설(yunqi.qq.com, book.qq.com, ebook.qq.com, dushu.qq.com 등 다양한 종류 플랫폼)
- 동영상(v.qq.com 텐센트 동영상, 그 외 텐센트 지분 투자한 영상 플랫폼 다수)
- 음악(tencentmusic.com, y.qq.com 텐센트뮤직그룹, 큐큐 음악)
총 5가지 중점 영역이다.
앞서 텐센트의 명실상부 글로벌 탑 씹어먹고 있는 게임 왕국에서 대해서만 살펴보았지만 텐센트는 그 외 다양한 애니, 소설, 동영상, 음악 분야에서도 이미 큰 두각을 나타내고 업계에서 시장 주도자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이미 언급했다시피 큐큐 시절부터 텐센트가 진입하는 분야는 초토화. 실제로 저 5개 분야는 텐센트 진입으로 그냥 쓰나미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초토화 완료 (혹시 안 되는 분야 있으면 해당 분야 선도 기업 인수합병)
이 다섯 가지의 디지털화된 각종 콘텐츠는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선호를 가진 사용자들을 커버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의 감성적인 면을 자극하여 기업 및 각종 유통상들 지원할 수 있다.
게임을 비롯한 이 다섯 가지 엔터테인먼트 영역은 텐센트가 최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이므로 유통업계에서
이 영역 내의
- 소설, 게임, 드라마, 영화를 비롯한 콘텐츠
- 콘텐츠에 등장하는 각종 캐릭터
- 가요, 영화 OST 등의 각종 음원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엄청난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
2018년에 단행한 텐센트의 조직 개편 내용을 보면 플랫폼 및 콘텐츠 사업부(PCG)가 생기면서 기존에 텐센트 조직 내에서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종합 엔터테인먼트 관련 부서를 한 곳으로 집중한다.
- 신문/뉴스,
- 롱/숏클립 동영상,
- 영화,
- 애니메이션,
- 정보 관련,
- 소셜 플랫폼 등의 사업팀이
플랫폼 및 콘텐츠 사업부(PCG) 깃발 아래로 다 집합한 것이다.
기업과 유통상들에는 이런 종합 엔터테인먼트 IP는 점점 더 중요한 디지털 마케팅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 상품의 가격과 기능 같은 기본적인 니즈의 충족을 말할 필요도 없는 시대가 되었고 소비자로 하여금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서 더 많은 감성적 체험과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필요가 생기고 있는 중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