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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너머 그리운 당신
03화
꽃비가 내렸다
시
by
유미래
Apr 5. 2023
꽃비가 내렸다
숨죽이며 긴긴날 기다렸다
연분홍 사랑을 세상에
내놓던 날
세상을 부러움으로 채웠다
모델이 되어주고
배경이 되어 주며
내가 최고인 것 같았다
풍선처럼 부풀어 높이높이 마음을 날렸다
환상은 오래가지 못하고
밤새 내린 단비에 눈물 흘리듯
꽃비를 날렸다
눈처럼 하얀 사랑은
발아래 떨어져
더 이상 부러움이 되지 못한 채
밟히고
그 자리엔
또 다른 연둣빛 사랑이 달린다
영광도 사랑도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keyword
꽃비
벚꽃
사랑
Brunch Book
유리창 너머 그리운 당신
01
수선화 그대
02
새싹
03
꽃비가 내렸다
04
벚꽃이 꽃눈 되어
05
엄마의 긴 여행
유리창 너머 그리운 당신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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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래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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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
저자
2022년에 퇴직했습니다. 퇴직 후 모든 일상이 글감이 되어 글로 반짝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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