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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을 맺으며

각자의 이야기


시간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우리 곁을 지나가면서 마음에 묻어 있던 감정을 조금씩 씻으며 흘러간다. 그렇게 흘러내려가면서 시간이 호수처럼 모이면 '과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먼저 온 날들은 뒤에 오는 날들에 밀려 끊임없이 가라앉고, 그 속에 갇혀 있던 감정들도 같이 가라앉게 되는데 아무리 힘든 사건일지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무뎌지고 결국은 기억조차 희미해질 수 있다.



누구나 살다 보면 살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날들이 한 번은 찾아온다. 어떤 형태로, 얼마나 긴 시간으로 찾아오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순간이 아무리 지독하게 우리를 괴롭혀도 시간은 반드시 지나가며 그저 하나의 '지나간 나날'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살기를 바란다.


- '나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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