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 순간들이 옵니다.
지난번의 시도도 그랬고 지금의 시도도 그렇습니다.
이제는 그 시도의 폭을 줄이고 집중해야 할 때가 오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냐에 따라 흘러가는 기준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하나에 집중해야 할 때는 언제나 인생에서 옵니다.
잠시 안 되는 걸 억지로 붙잡아 두고 있기보단
내려놓고 본질에 집중해야 할 때가 오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그 본질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깐요.
인생의 본질은 먹고사는 거겠지요.
생각으로만 무언가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갈 나이가 온 것 같아요.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죠.
20대였다면 오기와 패기로라는 말을 하겠지만 별로 그런 말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인생이 오기와 패기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걸 잘 아니까요
책으로 따지면 지금 1장과 2장을 지나 3장으로 무르익어가고 있어요.
이제는 좀 더 깊게 가져가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아성 다이소를 창업한 박정부 회장은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작은 것 하나하나를 철저하게 지키고 당연한 것을 꾸준히 반복했던 것"을 자신의 지금을 만든 거라고 말했습니다.
당연한 것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에 집중한다는 의미가
있었죠.
가끔 집중해야 할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럴 때면 다 집어치우고 하나만 해보자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이상과 맞지 않지만 현실이 있어야 이상도 있다는 걸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어쩌면 이 이야기는 누구를 위한 이야기가 아닌 저에게 말하는 것일 수도 있겠어요.
이럴 때면 책 한 권을 집어 들고 짧은 여행을 떠납니다.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그 자리에 똑같은 모습으로 우두커니 서 있는 설악산을 보면
세상을 그렇게 복잡하게 살 것도 어렵게 살 것도 없지... 라며 훌훌 털어내 버리고 가려고 합니다.
오늘은 날이 맑습니다.
집중해야 할 때.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걸어갈 길을 다시 살펴봐야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