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읽은 25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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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게을렀다 생각했는데, 모아보니 또 그만큼이다. 소설과 시, 비문학, 그리고 그림이 많은 책들이 있었다. 대부분 사서 봤고, 중고도, 선물 받거나, 책 친구에게 빌려보기도 했다.
공들여 쓰인 글과 귀여운 그림들을 보며 행복했고, 또 부러움이 가득했다. 세상엔 참 멋진 사람들이 많아! 멋진 사람들의 부스러기라도 줍다 보면 그 종이들의 두께만큼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리라 믿는다. 즐거워서 또 어떤 방향으로든 나아가기 위해, 가을에도 읽으려 한다. 무엇이든!
문학
스토너 _존 윌리엄스
예전에 사두었던 책을 이제야 본다. 더운 여름 ‘뺨의 솜털에 붙는 햇빛’ 아래 읽기에 좋았다. 평범하고 그래서 눈물이 났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뒤쪽의 신형철 문학평론가가 대신 써줬다.
읽으면서 써 둔 메모
시간의 역사와 비슷한.
더 단순한 형태의.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소설의 보편성.
삶의 한가운데 _루이제 린저
책장 앞에서 한참 서성여도 고를 것이 없을 때 마지막으로 둘러보게 되는 것이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이다. 왠지 손이 가지 않는다. 바싹 붙은 글씨들이 친근하진 않다. 그중에서 아주 오래전 젊은 날 엄마가 읽었던 책을 골랐다.
니나라는 캐릭터는 요즘 더 인기가 많을 것 같다. 한 번 사는 인생 어딘가에 태워볼 수 있다면, 그을리기라도!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우리는 고양이 발걸음처럼 사는 법을 배우게 되지. 점점 조용하게, 점점 더 절대성은 없어지지. 이것은 또 늙어가기 시작한다는 징조야. 나는 얼른 늙었으면 좋겠어.
그래. 니나는 천천히 말했다. 수선화와 핑크빛 스위트 그리고 빨간 장미를 좋아하지. 그리고... 그녀는 눈을 반짝이며 덧붙였다. 많은 것을 좋아해, 아니 모든 것을.
일어서서 꽃을 빈 통조림 깡통에 꽂으면서 니나는 말했다. 몹시 저주스러운 이 삶도 좋아해.
봄밤이 끝나가요, 때마침 시는 너무 짧고요 _최지은
워낙은 모든 책에 지워지는 연필로만 밑줄을 긋는다. 왜인지 나중에 지우고 싶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흐린 회색의 줄을 긋곤 하는데, 이 책은 색연필로 밑줄을 그었다.
여름이라는 제목의 시가 연달아 두 번 다오는 그 구간이 아주 좋았다. 또 열일곱과 열다섯이 나오고, 오월과 유월이 나온다. 시집 한 권의 유기적인 흐름이, 앨범 하나를 트랙 순서대로 듣는 것 같아 공들인 손길이 느껴졌다.
'기일'은 읽으며 조금 눈물이 났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두렵고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리운 감정이 시집 전체에 묻어있다. 슬픈 동화와 서늘한 어른이 되는 걸 반복하는, 봄밤의 끝이다.
비문학
명랑한 은둔자
친구가 빼곡하게 밑줄을 그어둔 책이라 믿고 읽기 시작했다. 옮긴이의 말이 앞에 배치된 것은, 소중한 무언가를 잘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짧고 싶은 긴 말에 꾹꾹 담겨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답보다는 겪어온 기분과 감정들을 얇게 저며 포를 떠놓고 늘어놓는 글이다. 마음의 실이 가는 사람들이 있다. 희미하여 잘 끊기고 흐린 바람에도 나부끼지만, 누구보다 자세하게 짜인 생의 자수를 놓을 수 있다.
냉소적인 작가가 마음을 바꿔놓은 조카에게 쓴 편지를 읽고는 잠시 책을 덮고 흐느껴야 했을 정도로 날카로웠다. 거식증에 관한 이야기는 읽기 고통스러울 정도고, 운동에 관한 이야기는 내가 마치 강에서 노를 젓는 기분 속에 빠진다. 쌍둥이 언니가 결혼한 씁쓸함도 마치 내 것만 같다. 엄마의 전화 우정은 정말 나의 엄마가 틀림없다.
수줍음은 고쳐야 할 필요가 없고, 괴로움의 손쉬운 해결방법은 소비문화의 본질이라는 점, 개를 사랑하는 마음과, 지리적 삼투압, 여성의 외모에 관한 이야기까지 모두가 기다려왔던 그런 내용들이 있다.
하루를 보내는 것조차 힘들어질 땐 '함께' 파트를 다시 읽어야겠다 다짐했고, 책을 추천해준 친구에겐 '외로운 도시'를 선물하기로 했다. 그리고 동네방네 알리고 싶은 마음에 여러 권을 사서, 감사한 분들께 드렸다.
나는 인생의 대부분을 타인의 애정이란 내가 얻어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어. 사랑받으려면 시험을 통과하고, 지적 후프를 뛰어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여겼어. 그러니 그저 존재하기만 해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것도 깊이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너를 통해 알게 된 것이 내게는 놀라운 일이야. 이것이 네가 내가 준 선물이란다. 네 존재만큼이나 소중한 선물이란다.
다시 적으며 목부터 눈까지 뜨거워진다. 언제 다시 보아도 그럴 것이다.
시간과 물에 대하여 _안드리 스나이어 마그나손
리베카 솔닛의 추천사로 읽게 되었고, 환경운동가이자 다큐멘터리 연출가인 작가가 쓴 책이다.
기후 변화에 관한 꼼꼼한 정치적 논문이자 개인적 에세이로서, 현상 기록의 의미보다는 선언하는 글에 가깝다. 선언한 후에, 일어나는 투쟁들을 꼼꼼한 데이터와 아름다운 단어로 다각도에서 담았다. 생소한 지명이나 단어들이 많아서 이름이 아주 긴 러시아 문학을 읽는 것 같았다. 어려운 부분은 넘기며 읽어도 충분히 울림을 줄 수 있다.
달라이 라마와의 만남 부분과 톨킨의 이야기, 빙하 탐사대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단어는 우리의 감정과 느낌에 영향을 미친다. 단어로 인해 우리는 존재의 상태를 파악하고 우리의 가슴에 잠들어 있는 것을 묘사할 수 있다. 단어는 보이지 않던 행동들을 엮어 얼개를 짠다. 아이슬란드어에는 달콤하지만 우수 어린 향수의 느낌, 의미 있고 때로는 슬픈 옛 노래에 귀 기울일 때 드는 느낌을 가리키는 단어가 있다. 그것은 '앙귀르바이르드'로, 문자 그대로는 '부드러운 슬픔'이다.
해수 산성화. 나는 이 단어를 이해한다는 느낌이 들지만 어쩌면 아닌지도 모르겠다. 빈총과 장전된 총은 겉으로는 차이가 없다. 총의 쓰임새와 해로움은 장전되었느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진다. 단어들은 장전된 정도가 저마다 다르다. 어떤 개념이 완전히 장전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해수 산성화는 모든 시간 모든 바다만큼 거대하고 깊은 개념이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_올리버 색스
학자로서 의사가 배움의 과정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엿볼 수 있었다. 연구서보다는 일기에 가까운 흥미로운 일들의 묶음이다.
드라마가 멀지 않은 일상에 익숙해진 우리에게는, 그저 소설로 읽기에도 무리가 없다. 영화나 소설의 모티브로 이미 쓰였거나, 새롭게 가져올 만큼 신기하고 슬픈 이야기들이다. 단순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의사인 작가가 인간에게 애정을 가지고 바라본 시선이 있기에 가능했다.
숫자를 보는 쌍둥이 형제에 관한 이야기가 특히 그러했다. 아름다운 비유, 슬픈 결말까지, 하나의 단편 소설과도 같은 보고서다.
인간이 얼마나 복잡하고 오류가 많은 소프트웨어를 지니고 있는지를, 인간이 모른다. 사실과 과잉, 이행, 단순함으로 나뉜 항목을 따라 읽다 보면, 그것을 오류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까지 닿게 된다.
시간의 여울 _이우환
미술관을 나오는 발걸음은 감동 그 자체였다. 좋은 것과 함께한 시간은 폐를 가득 채우는 시원한 공기보다 귀하다. 기대 끝에 책을 샀으나 실망스러워 한 장 한 장이 슬프다. 좋아서 두둥실 떠있던 마음이 깎인다. 기다렸던 책인데 끝까지 보지 못했다. 읽지 않았으면 싶다가도 여기까지 인 걸로 하고 끝낸다.
일본에 살았던 옛날 남자가 쓴 글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넘기며 보니 날씨를 쓴 부분들은 좋았다. 줄리아 하트의 노래에 한 계절을 다 맡기고 정바비의 책을 봤을 때의 기분과 같다. 정바비는 지금… 네..ㅎ 내 소중한 노래 돌려 내로 맺는 시간의 여울 감상문.
엘리트 세습 _대니얼 마코비츠
엘리트 착취
그럼에도 오늘날의 능력주의 엘리트들은 귀족이던 선배들에 비해 훨씬 못한 삶을 살고 있다. 능력주의 불평등이 상류층의 삶 전반에 드리운 광채는 심오하거나 자비롭다기보다 얄팍하고 무자비하기까지 하다.
노력이라는 유행병은 능력주의 엘리트들을 파괴한다. 엘리트들의 삶은 사실상 요람에서 무덤까지 상위 직업을 위한 노력으로 점철된다.
능력주의 시대 엘리트에 속하기 위해서는 자기 착취에 따른 스트레스를 품위 있게, 아니면 최소한 냉정하게 흡수할 줄 알아야 한다. (...) 아마존은 관리자들에게 쉴 새 없는 업무 활동과 스트레스 때문에 “벽에 부딪힐 때” 유일한 해결책은 “그 벽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국가 간 비교를 해보면 엘리트의 근로시간은 경제 불평등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긴 경향이 있다.
자기 파괴적으로 과로하는 엘리트들의 이야기는 진부하고 상투적인 서사가 될 정도로 여기저기서 사실상 끝도 없이 반복된다.
상위 5분 위수는 중산층과 저소득층보다 각각 주당 2배와 5배 많은 시간을 운동에 할애한다. 이와 같이 신체 단련은 신분의 상징이 되었다.
실제로 부유층과 나머지 계층의 사교 인맥 구성은 상당히 다르다. 부유층은 광범위하지만 피상적이며 “활동적이고 끊임없이 이동”하거나 “국제적인” 자아에 어울리는 인맥을 쌓는다. 반면에 근로 계층과 중산층의 인맥은 좁지만 깊이 있고 “정착한 자아”에 어울린다.
인터넷 검색 부유층: 기술, 신체 단련, 여행
저소득층: 만성 질환, 총기, 종교
따라서 오늘날 엘리트 여성들은 베블런의 생각처럼 유한계급임을 과시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자녀 교육에 집중하기 위해 일을 하지 않는다. (...) 실제로 남녀 임금의 격차가 축소되는 추세는 대학을 나오지 않은 남성의 임금 하락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 이 같은 경향은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중산층과 저소득층에서는 줄어드는 반면에, 엘리트 계층에서는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능력주의에 따른 불평등 해소는 ‘문명 차원의 문제’다. 이를 위해서는 포괄적인 조정이 필요하다.
부유층 자녀의 최고급 교육방식, 포용성을 가지는 제도, 직업 계층의 해소라는 개혁의 경로가 너무 포괄적이고 시시한 결말이라 촘촘한 분석까지 희석되는 것이 아쉬웠다.
새의 언어 _데이비드 앨런 시블리
무언가에 푹 빠진 사람의 열정이 느껴진다. 불투명 물감으로 그려진 새 그림만 보아도 아깝지 않은 시간들이다. 골반에 여분의 균형 감지 기관이 있다는 점, 자기장을 보는 새들, 반만 잠드는 새와 같은 신기한 사실들은 덤!
조선 그림과 서양 명화 _윤철규
클릭 한국미술사 _장기훈, 신용철, 강민기, 이숙희
데칼코마니 미술관 _전준엽
공부를 위해 읽었다. 데칼코마니 미술관을 가장 추천한다.
그림이 많은 책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 _권윤덕
그림책을 고르러 서점에 갔는데, 어릴 때도, 지금도, 엄마의 추천은 한 방이 있다. 만점 큐레이터! 책을 펴는 순간 정말 정말 잊었던 기억이 확 밀려왔다. 초등학생 때, 너무 좋아해서 물고 빨고 그리고 매일 들여다보던 책이다. 오랜 시간 좋아해 오고 있었다.
지금 나의 그림들에 녹아있는 분위기와 비슷해서, 또 변하지 않는 그림과 글씨로 있어줘서 고마웠다. 그림 하나하나 살펴보는데 어쩜 이렇게 선명하게 다시 떠오르는지! 특히 보석상자 하트 가방은 가지고 싶어서 종이로 만들기까지 했다. 지금까지도 옷을 물려 입고, 고쳐 입고하는 습관이 이 책을 통해 왔나 보다. 구십 년대 생이라면 공감할 이야기와 아이템이 가득하다.
만희네 집, 고양이는 나만 따라다녀 등 여러 차례 소개했던 책들의 작가로, 순지라는 종이에 한국화로 그린 부드러운 색감의 그림이 아름답다. 소박한 이야기들이 그대로 묻어 나오는 분위기까지 담겨있으니 꼭! 왕 추천한다. 옛 책을 다시 보며 뭉텅이로 밀려오는 기억에 벅차고 기쁘고 조금은 슬펐다. 엄마는 잘 키웠다고 벅차 하며 모두에게 행복을 선사한 책!
농장 해부 도감, 자연 해부 도감 _줄리아 로스먼
어른들도 그림 많은 책 좋아한다. 지리, 생물, 지구과학, 요리, 미술, 식물 상식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정보를 담고 있다. 작가가 자주 들리는 공원 위주로 꼼꼼하게 풀어나간 버전도 보고 싶다.
100층짜리 집 _이와이 도시오
지금 찾아보니 시리즈가 있다. 다 볼 거다. 귀여운 색감과 내용이다. 도면, 지도, 설계도 이런 거 꾸준히 환장하는 나에게 딱이다. 그림 그리러 오는 친구들이 힌트 삼아 새로운 그림을 그리기 좋은 책인 것 같아 골랐다. 이미 몇몇 친구들이 신나서 진행 중이다.
나온 동물 중에 딱따구리가 제일 열 일한다. 밥 많이 먹어라...
눈 내리는 하굣길 _후지와라 카즈에, 하타 고시로
비가 오면 신발주머니 안의 우비를 쓰고, 서러움에 울면서 칡덩굴이 있는 지름길을 지나 집으로 뛰어갔던 어린 시절.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차를 버리고 출근한 선생님과 지각 배틀하고 집 가는데 몇 시간이 걸렸던 고등학교의 어느 방학 보충 날.
떠오르는 순간들에 슬프고 순수해지는 기분이다. 너무 아득해서 잊고 살았는데 책을 보니 지금만 같다. 어린이 그림책의 행복이 여기에!
생태계를 살리는 꿀벌 이야기 _샬럿 밀너
위에 좋다 하여 꿀을 한 숟갈 씩 챙겨 먹는데, 꿀벌 열두 마리가 평생 모은 양임을 알고 나니 미안해진다. 이미 사람 수분이 흔해진 요즘, 로봇 벌이 흔해지면, 이런 생태 책은 고대 유산이 되어버릴 미래가 그려져 무섭다. 마당의 벌을 무서워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하지만 아직도 백리향 길을 지날 때는 발이 닿지 않게 고양이처럼 일 자로 걷게 된다.
읽으면서 써 둔 메모
벌의 눈은 다섯 개
언어학 시간에 필기해 둔, 꿀벌의 언어에 대해 다시 찾아보기
사랑해 나의 아기야 _멜리사 마르, 티건 화이트
따뜻한 분위기의 그림들
우리의 모든 날들 _로맹 베르나르
광고 글이 '일상이 추억이 되는 과정을 아름답게 담은 그림책'이다. 색감에 반해서 그림만 보고 데려왔는데, 엄청난 반전이 있었다. 읽으며 헐 미쳤다 소리만 여러 번! 스포는 없으니 직접 읽어보시길.
그림이 서서히 변해가서 앞 장과 뒷 장을 넘기며, 달라진 그림 찾기를 하면 재밌다. 이렇게 변해가는 식물을 그림을 그려보자 생각했었는데, 자극이 되었다.
여름이 천천히 가기를 기다렸다는 구절이 아주 좋았다. 결말까지 아련하여 다시 꺼내봐야겠다 생각했다. 이런 장르와 분위기의 동화책은 독보적인걸?
아씨방 일곱 동무, 넉 점 반, 묘생이란 무엇인가 _이영경
한국적인 분위기부터 자유로운 배치까지, 어린이들이 보기에 여러모로 좋다.
묘생이란 무엇인가가 가장 좋았는데, 여기 집에서 태어나고 또 떠나고, 다시 고양이 별로 돌아간 고양이들까지, 우리 집 마당 냥이들의 몇몇 이야기를 들은 분이 추천해주셨다.
읽으며 떠나보낸 애들, 그리고 지구 어딘가 지금도 길에서 지내는 고양이들이 떠올랐다. 좋아하는 유투버 윤이버셜 영상은 볼 때마다 별 이야기가 아닌 데도 눈물이 나서 버스에서 끝까지 보지 못한 적이 많다. 공통점은 모르겠으나 비슷한 결의 마음이다.
작가도 키우던 고양이를 통해 돌아가신 가족을 떠올리며 쓴 이야기다. 마음은 길과 집 사이에 있다. 길냥이들에게도 사람들의 여유가 늘어, 손길이 닿길 바란다.
마음은 묘생과 인생 사이에 있어요
프레드릭 _레오 리오니
프레드릭 일해… 다 같이 청소할 때 꼭 노는 애들 있다. 예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시처럼 쓰인 짧은 동화책이다.
행복한 청소부 _모니카 페트, 안토니 보라틴스키
세상에 이런 일이에 똑같은 한국 아저씨가 나온다. 초점 없는 눈.. 그림이 묘하게 무서운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