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떨어진 나뭇잎
나비가 나풀거리는 줄로알았다.
그러나 앉지는않고 누워버렸다.
나무 아래로
방금 떨어진
나무 잎사귀
아직도 푸른 기운을머금고
가만히 눈을 감고누워있다.
지금막 떨어진 것인데
어쩌면 이토록 편안히
잠이든 것인지 부럽네.
가장 낮은곳 누워버린
너의 피로를 느껴본다.
잎에 얼룩진 흔적들.
어떤 아픔을 견뎠나.
아마도 빛을 향해몸을 뻗으면서도
보이지 않는 상처들과 싸웠었겠지.
조금 전까지 높은가지 위에서
햇살 받으며 광합성을 했을너.
바람과 벌레의 갉음 속에서
묵묵히 시간을 살아 냈을너.
지금 까지 살아왔던 모든시간
이제 모든 고단함을 내려놓고
가장 낮은 곳에누워 잠든너는
어쩌면 그것이 너에게는 휴식
낙엽이 되가는 아름다운 이유
편안한 잠으로 돌려받고 있다.
나도 너를 베고
눕고 싶은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