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은퇴이민 생활기
오늘 소개드릴 곳은 빌리지 내에 있는 탁 트인 산책코스입니다.
아침저녁으로 해가 없을 때 산책을 나가면 아주 시원하고 좋습니다.
빌리지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하루에 한 바퀴 돌아보기가 벅찰 정도랍니다.
한국의 제법 큰 아파트 단지를 5~6개 정도 합해놓은 면적이니 어느 정도 규모인지 상상이 가시지요?
몇 번 다녀보니 집이 많이 모여있는 곳은 집집마다 개들이 많아서 지나갈 때면 짖어대어 시끄럽고 신경이 쓰이더군요. 그래서 가능한 집이 없는 탁 트인 곳을 선택해 걷습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만나게 되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답니다.
바쁠 것도 없고 급할 것도 없으니 자연히 주변의 이런저런 것들을 살펴보게 됩니다.
도로변에 심어져 있는 특이한 꽃들... 나무들...
집 대문에 붙어있는 For Rent (세놓습니다) 표지판...
여기저기 새로 짓는 집 공사현장...
예쁘고 깔끔한 집들...
수영장이 딸려있는 엄청난 규모의 집... 도대체 누가 이런 집에 살지???
아~ 저 집에도 한국사람이 사네?
저 집은 정원을 참 이쁘게 꾸며놓았구나~ 등등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걷습니다.
매일 꾸준히 걷다 보니 다리에 힘도 생기고 건강도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돈 한 푼 안 들이고 건강을 얻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필리핀 생활은 이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