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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비아 Oct 10. 2020

엄마가 뭐라고




음정 박자 무시한

희한한 자장가에 잠이 들고,

'엄마 손은 약손' 노래에 맞춰

배를 문질러 주면 금세 낫고,

아무리 먹어봐도 맛이 없는 요리를

세상 제일 맛있다며 손뼉 쳐주고,

푹신할 리 없는 등에 어부바 하면

좋다고 발을 발레 발레 흔들고,

화장도 안 한 얼굴이 뭐가 그렇게

예쁘다고 보기만 해도 웃어 주고,

다른 사람 품에 안겨 백 번 울다가도

엄마가 한 번 안아주면 뚝 그치고.








그래서 내가 힘을 낼 수 있나 보다.

나에게 지어주는 그 천사 같은 미소에

고마워서, 보답하고 싶어서,


오늘도 열심히 사랑하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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