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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경 Jan 01. 2025

24년 마지막 날의 기록

'양희은-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말'을 들으며

24년 12월 31일 자정을 앞두고

일주일 넘게 지독하던 감기가 드디어 거의 나았다. 윗입술에 흉하게 자리 잡은 입술물집 자국도 옅어졌다. '드디어 컨디션을 회복하는구나'싶은데, 우연인지 오늘이 24년 마지막 날이다.


잘 아프지 않던 나인데 한 해 마무리를 앞두고 몰아서 아프듯이 급하게 일주일이 넘도록 최악의 독감으로 눈알 빠지게 아팠고 거울에 비친 몰골은 흉했다.


그래도 주 3회 요가를 갔고, 매일 다이어리를 다. 하면 기본값. 안 하면 티 나는 집안일을 하 아이를 돌보는 일상. 장보고 밥 짓고 청소하는.. 소소하고 반복되는 그냥 그런 날들 속에도,


오후 2시.

거실, 베란다에 내리쬐는 햇살에 설레고 돋아나는 새싹에, 초록에서 노랑. 노랑에서 주황빛으로 물든 오렌지레몬 나무를 보며 따뜻하고 행복했다.


양가 부모님, 가족, 가까운 인연들 모두 별 탈 없이 건강함에 감사하며 새해, 더 많이 사랑하며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이 되길. 평안한 세상이 되길 희망한다.


요가로 스며든 일상 속 공간들


오후 2시. 내가 좋아하는 시간


내 사랑둥이와 함께 물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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