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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툇마루 Mar 29. 2024

너였니?

무책임한 세 줄 소설 5

봄햇살에 얹혀서 오는 졸음은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 예의라고 누가 그랬더라? 책상에 엎드려 달콤한 낮잠을 즐겨보려던 찰나 뭔가 날아와 머리를 때렸다.

'에이씨, 누구야?' 그렇게 무겁던 눈꺼풀이 올라가속도에 놀라며 주변을 빠르게 훑었다. 선생님도 반 아이들도 모두 제 할 일에 열심이라 누군지 알아내긴 틀렸다 싶어 다시 엎드리려 할 때, 내 머리를 맞추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아......'

나는 동백꽃봉오리가 으스러지지 않도록 움켜쥐고 곧장 내달렸다.









독자에게 이야기의 다음을 맡기는 "무책임한 세 줄 소설"입니다.

이야기의 다음을 이어 가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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