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벌써부터 이러면 어쩌려고 이래. 빨리 해!"
카페 분위기를 바꿔버린 날카로운 소리에 우진의 몸은 익숙한 듯 움츠러들았다. 초등학교에 들어갔을까 싶은 아이와 테이블에 쌓인 문제집들이 보였다. 애써 묻어둔 기억이 올라올까 고개를 힘껏 흔들었지만 이미 우진의 귓가엔 도착해 있었다. 소름 끼치게 부드러웠던 그 목소리가.
"우진아, 공부하다가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 엄마 여기에 앉아있을게."
독자에게 이야기의 다음을 맡기는 "무책임한 세 줄 소설"입니다.
이야기의 다음을 이어 가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