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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툇마루 Apr 26. 2024

무엇을 붙들고 사나요?

무책임한 세 줄 소설 13

"미안... 그땐 나도 지아를 잃고 쏟아부을 사람이 필요했었나 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너는 없고... 동안 줄곧 사과하고 싶었어." 그렇게 기다렸말이었는데 3년이 지난 이제야... 의 때늦은 사과에 우영은 오히려 화가 났다. 기다리다 지쳐 나도 너를 원망하는 감정 하나로 버텼는데, 이제 난 붙들고 살아야 하니.

정작 동준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헤어져 끝도 없이 걷던 우영은 순간 걸음을 멈추었다. 종이 박스 두 개를 바닥에 깔고 누운 여자. 그 짧은 순간에도 읽을 수 있는 눈빛이었다. 세상 어떤 것도 부러울 것 없는 그 눈빛을 향해 우영은 걸음을 옮겼다.







독자에게 이야기의 다음을 맡기는 "무책임한 세 줄 소설"입니다.

이야기의 다음을 이어 가보시겠어요?


*무책임한 세 줄 소설 연재를 일단 마무리 합니다. 일단이라 함은, 좀 더 연마해서 다시 써보고픈 마음입니다, 그동안 읽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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