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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티하이커 Jan 10. 2018

다음 여행을 기다리며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센트레아

나고야, 잠시만 안녕



케이크를 먹고, 메이테츠 고속철을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다시, 스카이 데크에서

다행히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스카이데크를 다시 한 번 방문할 수 있었다.


나고야 주부 국제공항 스카이데크

https://brunch.co.kr/@cityhiker/59


이틀 전엔 비행기가 이륙하는 과정을 지켜봤는데, 이번엔 비행기가 활주로에 도착하는 장면을 바라보았다.







가족들에게 선물할 먹거리들을 사고, 모든 준비를 마친 후 24번 게이트에 도착했다.



게이트에 도착해 활주로를 바라보고 있으면, 모든걸 다 내려놓은 듯한 숭고한 마음이 든다. 다음날 도살장에 가야 하는 월요병도 함께.



돌아올 때는 애매한 창가자리를 배정받았다. 나고야에 갈 때는 한 시간 반 정도밖에 안 걸린 듯했는데, 어째서인지 한국에 귀국할 때는 두 시간을 넘긴 듯했다. 기류 때문인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날 인천공항에 안개가 많아 착륙이 지연되었다고 한다. 공항 리무진에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도쿄에서 오는 비행기는 무려 세 시간 넘게 비행했다고 한다.


나고야에서 가장 좋았던 야마자키 마작 미술관

이제 모든 여행이 끝났다.
여행지에 있는 동안만 여행이 아니다. 여행 가기 전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과정도, 여행을 다녀와서 글로 남기는 과정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오늘로서 3일간의 짧은 나고야 여행에 대한 기록이 끝났다.

그러나 아직 ‘나고야’라는 도시에 대한 탐구는 끝나지 않았다. 이번 여행이 내가 기억하는 나고야의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짧았지만, 몇몇 반짝거렸던 순간 덕분에 또 다른 계기만 생긴다면 다시 나고야로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빛났던 순간들


https://brunch.co.kr/@cityhiker/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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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cityhiker/74


https://brunch.co.kr/@cityhiker/75


https://brunch.co.kr/@cityhiker/79






Kathie

식도락과 예술, 도시에 관심이 많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 그리고 공간 그 자체에 대한 글을 씁니다. 도시의 자연과 로컬문화를 사랑하므로, 여행에세이보다는 도시에세이를 지향합니다. 그림에세이 <매일, 그림>과 여행에세이 <나고야 미술여행>을 연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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