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거닐다 | 2018 vs. 2019 울릉도에서 발견한 것들
2018년 5월 첫 입도, 1년이 지나 다시 한번 로모와 함께 울릉도를 찾았다.
지난 해에 처음 만난 울릉도는 강렬했다.
강렬한 파도를 만났고,
강렬한 바위를 만났고,
강렬한 분지를 만났고,
강렬한 자연 그 자체를 경험했다.
그래서 다시 가보고 싶었다. 신청했을 때와는 다르게 급.출장이 되어 버리긴 했지만..
다시 울릉도에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울릉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번에도 온전히 느끼지 못했던 거 같다.
한 두번 잠시 머무른다고 해서 과연 얼마나 느껴볼 수 있겠는가?
꽤 오랜 기간 살고 있는 서울조차도 일상 속에 쫓겨 얼마나 느끼며 살고 있을지..
바닷길은 육지에서 생각하는 날씨와는 또 달랐다.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해서, 날씨가 맑다고 해서 평온한 것이 아니었다. 너울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2018년 5월, 처음 들어갈 적에도 그랬다. 원하는 날짜에 들어가고 나오고가 원활하지 못했다. 내가 마음먹는다고 해서 그대로 진행하기 쉽지 않았다. 섬은, 울릉도는 그만의 속도로 흘러가고 있었다.
2018년, 본래 포항에서 울릉도로 들어가려던 계획은 전 날 늦은 밤까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떠나려던 당일, 이른 아침에 연락이 왔다. 급히 강릉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일정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릉에서 들어가는 것도 장담할 수 없다고. 서울의 날씨는 평온하기만 했고, 강릉 여객선터미널에서 파도가 꽤 높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며 배 타는게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
강릉 안목항 방파제 내의 바다는 평온하기만 하다.
ⓒ최성우 2018
새로운 경험을 했다. 너울은 꽤 높았고, 울릉도에 도착해서 다음 배는 취소됐다는 소식이 들었다. 다시 배 위로.. 바다 위에서 이동하던 4시간 30분동안 내내 앞뒤로 배가 크게 흔들렸다. 90도로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를 그 시간동안 탔다고 하면 이해가 될까? 멀미약을 먹었지만, 편하지 않았다. 승무원 여러 사람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승객들을 돌보는 모습이 눈 옆을 스쳤다. 좌석 사이사이 좁은 복도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누워계셨다. 화장실은 만실이었다. 승객 중 우리와 같은 청년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이 패키지 여행으로 오신 어르신들이었다. 효도 관광으로는 '꽝'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2019년 6월, 포항의 바다는 비교적 평온하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하며 포항여객선터미널에 도착했다. 여기서 한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멀미약은 승선 1시간 전에 먹어야 하건만! 마지막에 뱃시간이 바뀌어서 시간을 착각했다. 승선 30분 전이었던 것! (헉... 망...) 그래도 먹어야해! 라며 얼른 알약을 삼켰다. 배가 출발하고 방파제를 벗어나자 평온할거라던 파도는 생각과 달랐다. 출렁이기 시작.. 파도는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존재이다. 가는 내내 힘을 쭈욱 빼려 노력했지만, 그리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약효는 한참 뒤에서나 발휘되는 듯 했다.
4시간반동안 롤러코스터를 타듯 앞뒤로 흔들리는 상황은 기록에 남길 수 없어 다른 장면을 공유한다.
이 경우도 많이 흔들리는 편은 아니었다. 그리고 옆으로 흔들리니 몸에 덜 무리가 갔는거 같다.
ⓒ최성우 2019
항해가 힘든 날만 있는건 아니다. 이런 날도 있다. 배는 평지를 미끄러지듯 가는 정도였다. 그래서 멀미가 심한 분이라면 되도록 큰 배 타기를 권한다.
ⓒ최성우 2018
포항과 울릉도를 오고 가는 선라이즈(SUNRISE)호, 바로 위 영상은 이 배를 타고 들어갈 때 모습이다.
ⓒ최성우 2018
육지에서 울릉도로 들어갈 수 있는 항구는 꽤나 많다. 가장 사람들이 많이 인식하고 있는 곳이 포항! 그 외에도 울진, 동해시 묵호, 강릉 등이 있다.
실제로 들어갔던 경로는,
1번째 : 강릉 - 저동항 / 저동항 - 포항
2번째 : 포항 - 사동항 / 저동항 - 강릉
울릉도 항구는 도동항만 있는 줄 알았다. 어디에서 들었었는지 '도동항'에 대한 인지가 있었다.
그러나 두 번 모두 입항은 다른 항구를 이용했다. 온전히 안내해 주시는 대로 티켓팅을 했기 때문에 나의 선택사항은 아니었다. 어디로 들어가느냐, 언제 들어가느냐는 단순한 호불호보다는 바다 날씨 상태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었다.
도동항 전경 ⓒ최성우 2019
울릉군청, 읍사무소, 우체국 등 주요 공공기관이 집중되어 위치해 있는 도동. 배가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이면 도동항 주변은 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 마을이 가늘고 길게 형성되어 있는데, 마을 입구까지 자동차가 막혀 있다고 하니 다른 항구로 더욱더 분산을 할 필요가 있겠다. 한산해 보이는 이 곳에 자동차와 사람들도 가득 찬다. ⓒ최성우 2019
사동항은 다른 배후시설이 많지 않아 도동항과 저동항에 비해 매우 한산한 편이었다. 현재 장기 계획으로 사동항의 대대적인 공사가 한창이므로, 완공되게 되면 달라지긴 할 것이다. 2019년으로부터 5년 후에는 사동항에 공항이 만들어질 계획도 있어 현재의 모습과 분위기와는 많이 달라질 것임은 분영해 보인다.
이번에 입항하는 항구로 사동항을 선택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붐비지 않은 항구이기 때문이었다. 이번 일행 중에 처음으로 울릉도를 들어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울릉도에 대한 첫 인상을 도동항의 복잡함으로 시작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도가 있었다.
4시간여 항해 끝에 드디어 육지를 밟게 된 일행,
ⓒ최성우 2019
배 내리기직전 바라본 사동항 ⓒ최성우 2019
사동항 전경, ⓒ최성우 2019
포항에서부터 타고 온 우리누리1호,
ⓒ최성우 2019
울릉도는 화산섬이다. 그리고 동해의 깊은 바다 한 가운데에 있다. 이 두 가지 사실로 울릉도의 절경이 설명된다. 깊은 바다 한 가운데 있기 때문에 용암이 식어 만들어진 바위가 오랜 시간동안 바람과 파도에 깍이면서 독특한 모습을 만들어냈다. 관음도에서 마주할 수 있는 주상절리가 그것이고, 태하마을 옆에서 볼 수 있는 깍이는 듯한 절벽이 또한 그것이다.
동해의 바다는 강릉, 포항 등 강원도와 경상도의 동해안에서 만난 바다였다. 동해는 남해와 서해와 다르게 급격히 깊어지는 특징이 있다고 인식되어 있다. 실제로 제주도도 그랬고, 남해안 해수욕장에 갔을 때, 해변에서 꽤 먼 거리까지 헤엄치지 않고 그냥 걸어서 갈 수 있는 깊이였다.
배를 조금 타고 나왔다고 생각해보자. 전남 신안군 일대에는 1004개의 섬이 있다고 한다. 인근 섬에 들어가기 위해 배를 타고 바다를 나가서면서 여러 섬들을 목격할 수 있다. 하나같이 완만한 능선을 지닌 낮고 넙적한 shape의 섬이다. 하지만 동해상에 있는 섬은 내가 알고 있는 한 두 곳, 울릉도와 독도는 자주 목격했던 섬과는 다르다. 해상에 있는 건 정말 일부분의 모습이고, 심해 속에서 높은 해산을 볼 수 있다.
울릉도의 자연을 만나 보았다.
_태하해안산책로 주변
태하마을 옆 태하해안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절경이 이어진다. 용암이 굳어지며 만들어낸 기암괴석과 이끼, 나무 등 식물들이 자리잡으며 공룡이 살았던 백악기 시대를 떠올리게 했다.
바위와 암벽, 나무, 해안에서 바라보는 바다를 사진으로 느껴보자.
ⓒ최성우 2018
ⓒ최성우 2018
ⓒ최성우 2018
ⓒ최성우 2018
ⓒ최성우 2018
ⓒ최성우 2018
ⓒ최성우 2018
ⓒ최성우 2018
ⓒ최성우 2018
_관음도
울릉도 본섬에서 떨어져 나간 수많은 섬과 바위 중 하나, 관음도
해양지질 천연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화산섬의 전형적인 특징을 목격할 수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이곳으로 가기 위해선 배를 타야 했다.(2012년 준공)
갈매기 무리의 집, 관음도
카메라에 조나단 한 친구가 적절한 타이밍에 잡혔다.
ⓒ최성우 2018
ⓒ최성우 2018
ⓒ최성우 2018
ⓒ최성우 2018
주상절리 ⓒ최성우 2018
바닷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맑은 바다!
속이 잘 보이지만 생각보다 수심은 깊다.
ⓒ최성우 2018
_추산
아래 사진상 송곳봉(오른쪽)의 중턱 왼쪽에 보면 작은 구멍이 보인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일반인도 저 구멍으로 등반이 가능하다고 한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생겨난 흔적(?)인데, 저 곳에서 바라본 울릉과 바다는 어떤 광경일까!
ⓒ최성우 2019
ⓒ최성우 2019
_내수전 일출전망대 - 석포마을 등산코스에서 만난 숲
숲 속에 오면 상쾌한 공기가 흐른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 쬐고 있을 시간, 숲 속을 거닐다. 코스 자체가 그저 산책하는 수준으로 평탄하진 않았다. 살짝 가파르기도 한, 등산을 해야할 지형이었다. 조금만 더 여유있게 각자 자리만의 속도로 갔으면 어땠을까? 다들 초행길이고 만나기로 한 시간이 있어 다소 서두를 수 밖에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바다가 보이는 해안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과 매우 다른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최성우 2019
고사리와 같은 식물들이 숲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최성우 2019
햇살이 비추이는 숲길, ⓒ최성우 2019
숲 너머로 보이는 바다, ⓒ최성우 2019
숲을 지나 마을 초입에 다다르다, ⓒ최성우 2019
2번(밖에 안 가봤지만) 비슷하면서도 여러 음식들을 맛보았다.
그리고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따라 다른 섬 특유의 인상도 받았다.
섬이라 특이하다기 보다 어쩌면 사람들은 그럴 수 밖에 없으리라.
아는 사람이, 단골이 오면 서비스도 주고 하는건..
1끼 따개비밥 & 오징어내장탕
@정애식당 - 저동항, 2018.05.20
기본 반찬이다. 어느 식당에 가든 명이나물을 포함한 각종 나물이 빠지지 않는다.
ⓒ최성우 2018
항구의 일상적인 식당 모습이랄까, 무심한듯 정겨운 그릇에 담겨 나온, 오징어 내장탕
ⓒ최성우 2018
따개비밥이다. 따개비를 육지에선 잘 들어본 적도 없었다. ⓒ최성우 2018
식감이 그리 풍부하지도 않고 특별하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당연한 반응일지 모른다. 이 곳에서 특별한 음식은 아니다.) 여기서 놀란건 가격 때문이었다. 울릉도의 물가를 처음으로 체감한, 첫 식사
ⓒ최성우 2018
2끼 짜장면 + 짬뽕 + 탕수육
@광장반점 - 태하마을, 2018.05.21
울릉도까지 가서 중화요리? 라고 할 수 있다. 익숙한 음식이라 먼저 반가웠다. 머물렀던 숙소에서 도보로 5분도 채 안 걸리는 곳에 광장반점 등 3개의 중화요리 전문점이 하나의 골목길을 두고 밀집되어 있다.
ⓒ최성우 2018
찹쌀로 만들었는지 쫀득쫀득한 탕수육이 맛있었다. ⓒ최성우 2018
점심시간이라 늦어지거니라 생각했는데, 주문이 주방에 안 들어가 있었다. 탕수육이 나온 후 30분정도 시간이 흘러 나온 짜장면, 동네 반점에서 먹는, 딱 느낌이다. ⓒ최성우 2018
짬뽕은 동행한 분이 드셨는데, 사진으로 안 남겨져 있구나... 해산물이 푸짐했다. 특히, 오징어!
ⓒ최성우 2018
2½끼 삶은계란 + 호박식혜
@관음도 앞 트럭, 2018.05.21
다들 출출했는지, 한 알씩 ⓒ최성우 2018
관음도 등산을 하고 나면, 시원하고 달달한 호박식혜를 단번에 들이키게 된다! ⓒ최성우 2018
3끼 산채비빔밥 + 산나물회
@나리촌식당 - 나리분지, 2018.05.21
ⓒ최성우 2018
나물로만 구성된 한 상차림, 반찬에 고기가 없다! ⓒ최성우 2018
ⓒ최성우 2018
산채나물, 이 위에 밥과 고추장을 듬뿍 올려 비벼 먹으면 꿀맛이다. 산채비빔밥 ⓒ최성우 2018
씨껍데기술, 단 맛이 식욕을 더 돋군다.
ⓒ최성우 2018
산나물회, 그 표현이 재미있다. 여러 나물들의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나리촌식당에서 경험한 나물 한 상 차림었다. ⓒ최성우 2018
3½끼 옛날통닭 + 양념/후라이드치킨
@겐스빌치킨 - 천부마을, 2018.05.21
울릉도에는 늦게까지 문을 여는 식당, 가게들이 없다. 다소 이른 야식을 먹으러 현포마을 리서치 후 천부마을에 도착했다. 육지에서는 흔하게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치킨! 울릉도에선 물량이 떨어지면, 한동안 장사를 안 하기도 한다고....ㅠㅠ 울릉도에서 보니 반가운 맛이 첨가해 더 맛있었다. ⓒ최성우 2018
육지와 차별점은 없다. ⓒ최성우 2018
4끼 물회
@신비섬물회 - 사동항 인근, 2018.05.22
가득한 회, 여기에 고추장을 1스푼 듬뿍 넣고, 함께 나온 살얼음이 통통 떠있는 육수를 3 국자 넣고 열심히 비벼 준다. 다 비벼지면, 국수 사리 풍덩 빠뜨려 먹기 시작! 잘 모르겠다면, 친절히 사장님이 옆에서 먹는법을 알려주시니 당황할 필요없다. 지역마다 물회도 방식이 조금씩 다른가보다. 가게마다 다르다 라고 이야기하는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포항의 경우도, 환여횟집과 마라도횟집이 달랐던 걸 보면.. ⓒ최성우 2018
1끼 물회
@신비섬물회 - 사동항 인근, 2019.06.19
ⓒ최성우 2019
1년만에 방문한 울릉도, 끝과 시작을 이어서 '신비섬물회'에서 시작했다. 입도를 사동항에서 해 가장 가깝기도 했었으리라. 횟감이 조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철마다 앞바다에서 나온 해산물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더 많은 사람들과 동행해서 식사해서일까? 배멀미로 몽롱한 상태에서 맛나게 먹었다. ⓒ최성우 2019
2끼 산채비빔밥 + 감자전/파전
@나리촌식당 - 나리분지, 2019.06.19
ⓒ최성우 2019
ⓒ최성우 2019
이미 만난 조합이라 익숙한 나물 한 상 차림 ⓒ최성우 2019
ⓒ최성우 2019
새로운 얼굴은, 감자전+파전 반반, 전에 씨껍데기술 한 잔! ⓒ최성우 2019
ⓒ최성우 2019
울릉도는 물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나리분지에는 용출소가 있기도 하다. 나리촌식당에서 약숫물 받아 먹을 때 쓰던 플라스틱 바가지를 오랜만에 만났다. ⓒ최성우 2019
3끼 홍합밥
@보배식당 - 도동항, 2019.06.20
ⓒ최성우 2019
기본 반찬이다. (위) 사진에 살짝 보이는 김치와 쥐포처럼 생겼지만, 콩나물로 만든 반찬까지 심플하지만, 몇 번이나 추가해서 먹었다. ⓒ최성우 2019
ⓒ최성우 2019
반찬 접시에 있던 양념장을 적당히 부어 비벼먹는다. 질어 보이는데, 적당히 쫀득하고 홍합의 식감도 잘 살아있다. 따개비밥보다 훨씬 추천한다. ⓒ최성우 2019
4끼 독도를 바라보며 흑돼지 삼겹살 BBQ
@석포마을, 2019.06.20
방문했던 동안 해무가 끼여 독도가 보이진 않았다. 시야가 트이는 날이 많은 가을이면 정말 잘 보인다고 한다. 바로 앞 오른쪽 섬은 죽도, 현재 1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최성우 2019
솥뚜껑과, ⓒ최성우 2019
드럼통 ⓒ최성우 2019
ⓒ최성우 2019
울릉도에도 흑돼지가 있다고 한다.
ⓒ최성우 2019
카자흐스탄에서 반바지(김기민씨)가 가져온 와인까지! ⓒ최성우 2019
일몰의 때가 다가오며 변해가는 수평선의 색, 동쪽 방향이라 일몰은 볼 수 없었다.
짧은 시간이 아쉬웠지만, 절경을 눈 앞에 두고 울릉도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성우 2019
5끼 특식 독도새우 라면 - 직접 요리
@휴행복한팬션 - 추산, 2019.06.22
BBQ 파티하고 남은 독도새우가 꽤 남아 아침에 즉석에서 라면을 끓여 먹기로 결정! 10인분 한 솥에!
숙소로 묵었던 휴행복한팬션의 공용주방을 활용했다. ⓒ최성우 2019
ⓒ최성우 2019
한 마리당 적어도 1만원 이상 가격의 독도새우가 아낌없이 들어갔다. ⓒ최성우 2019
독도새우 라면 ⓒ최성우 2019
6끼 오징어삼겹살불고기
@전주식당 - 저동항, 2019.06.22
울릉도 식당에서 만나는 명이나물은 김치와 같달까? ⓒ최성우 2019
ⓒ최성우 2019
ⓒ최성우 2019
ⓒ최성우 2019
ⓒ최성우 2019
오징어의 비율이 절대적인거 같았던 오삼불고기, 배에 오르기 전 마지막 만찬이었다.
ⓒ최성우 2019
지금까지 울릉도에서 발견한 것들을 이야기해 보았다.
1. 결코 방심할 수 없는 파도
2. 울릉도에 오가는 항구
3. 울릉도의 절벽과 바다와 자연
4. 울릉도에서 만난 음식
울릉도를 신비의 섬이라고들 한다.
2번의 방문으로 울릉도를 이해했다. 느꼈다. 라고 하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이번 이야기에서 한 가지 빠진 것이 바로 일주도로 완공이다. 2018년말에 완공되어 2019년초에 정식 개통을 한 동부의 마지막 터널구간은 공사가 매우 어렵고 험난했다고 한다. 울릉도의 교통 이야기를 한번 따로 풀어보아도 좋겠다.
새로운 요소들을 더 발견하고 다시 한번 울릉도를 이야기거리를 가지고 기록해 나가고자 한다.
앞으로 만날 울릉이 더 기대가 된다.¶
덧. 일반적인 관광 코스는 아니었지만, 울릉도에서의 2박3일 일정이 궁금하시다면,
2018년 외부 전문가 자격으로 떠난 임팩트 리서치로 다녀온 울릉도의 이야기를 따라가보셔도 좋겠다.
비슷하면서도 매우 달랐던, 이번에 다녀온 2019년 여정편은 따로 정리하지 않았다.
[2018년 울릉도 임팩트리서치 여정편]
01. 쉽게 갈 수 없는 섬
02. 노을 아래 디딘 첫 걸음
03. 울릉도 경관 원정대 part.1
04. 울릉도 경관 원정대 part.2
05. 잔잔한 물결따라 떠나온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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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최성우
동네를 거닐며 공간과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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