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마시멜로처럼, 나는 너를..처럼
벗과의 이별이 한 계절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혼동 속에서 혼란스럽게 지내온 가을입니다.
작은 목표 설정하기의 주제는 글을 작성하기 전 미리 설정되었고,
오늘 이 주제에 맞게 이별이 다시 만남으로 이어지는 목표를 정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작은 목표를 설정해 봅니다.
그것은 훗날 친구를 다시 만나기 위해 견고하게 성장한 모습의 내가 되기입니다.
혼동 속 혼란에서 벗어나 오늘 내 앞에 주어진 과제를 잘 수행하다 보면 친구를 다시 만나는 날, 그 만남이 더 의미 깊을 것 같습니다.
사실, 너와 나 사이의 거리는 고작 반 발짝인데,
그 거리가 너무 멀게 느껴졌어.
내 마음이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너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두려워서 거리를 두었던 것 같아.
마치 내가 너를 아끼기 때문에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 것처럼.
우린 서로, 말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마치 영혼의 대화가 가능한 것처럼 통했어.
그 어떤 말보다 깊고, 그 어떤 눈빛보다 진지하게.
너와 나는 마치 소울매이트 같은 존재였지.
그래서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따로 말하지 않아도 서로가 느끼고 있던 감정들이 오고 갔지.
나는 네가 다가오길 바랐지만, 동시에 내가 너에게 다가가는 게 두려운 마음도 있었어.
내가 너에게 상처를 줄까 봐, 내 진정성이 너에게 너무 부담이 될까 봐 걱정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조심스럽게 거리를 두었어.
그건 단지, 우리가 서로에게 너무 소중하고, 쉽게 다루고 싶지 않아서였던 것 같아.
마치 고등학교 시절 윤리 선생님의 말씀처럼.
“좋아하는 것, 애착이 가는 것, 그런 것들은 아껴두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
우리의 관계는,
이별이 아니라 잠시 쉬어가는 것일 뿐이야.
이건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기 위한 시간일 뿐.
언젠가 다시 웃으며 만날 수 있을 거라 믿어.
그리고 그날이 오면, 우린 다시 진정성 깃든 대화를 나누겠지.
너와의 거리는 결국 이별이 아니라, 아껴두는 마음이라고 다시 정의 할게.
이 아껴두는 마음은 우리가 다시 만날 날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사랑을 마시멜로처럼, 나는 너를.. 처럼
너와의 관계는 소중하고, 그 소중함을 쉽게 다루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도록 지켜나가고 싶다는 뜻이야.
우리가 다시 만날 때 이 시간의 거름이 더 깊고 의미 있도록.
오늘도 보람되게 라는 작은 목표를 이루어가며
너를 만나는 날 더 견고한 벗의로 다가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