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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 취하다 Sep 06. 2024

망 ; 출근 詩, poem 3

출근길 시 한 편, 출근 시

바랄 망 望


취준생 소망

취업 성공


취준생 절망

서류 탈락


신입 일꾼 대망

사장까지 도전


열정 일꾼 원망

두번째 진급 누락


열정 일꾼 희망

내년에는 부서 이동


얌체 일꾼 실망

올해도 임금 동결


얌체 일군 선망

동료의 이직 소식


숙련 일꾼 신망

힘든 일 어려운 일 척척


꼰대 일꾼 황망

갑작스런 희망퇴직


장수 일꾼 전망

퇴직 후 새 인생


스타 일꾼 명망

업계 입소문 자자


장수 일꾼 관망

이 또한 지나가리


일꾼은 오늘도 공사다망
오매불망 퇴근을 기다리네



 ♬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달
 ♬ 어디어디 떴나 일꾼 맘에 떴지
 ♬ 달달 무슨 달 낮과 같이 밝은 달
 ♬ 어디어디 비추나 일꾼 마음 비추지

  한가위가 다가옵니다. 일꾼에게는 회사를 떠나 가족과 함께하는 기다려지는 명절입니다. 어떤 일꾼에게는 회사보다 더 바쁜 두 번째 출근이기도 하지요. 한가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일꾼은 소원을 빌어 봅니다. 승진 소망, 이직 희망, 노후 전망, 퇴사 열망 각자 소원을 말합니다.
  낮과 같이 밝게 비추는 보름달은 일꾼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은은하지만 밝은 보름달 빛은 상사 원망, 회사 실망을 녹여줍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출근 길. 무엇을 바라보고 계신가요?
  가슴을 막고 있는 절망, 실망, 황망을 털어내고 그 자리에 희망, 소망, 신망, 대망을 채워 넣어 봅니다. 공사다망한 하루가 일꾼을 기다립니다, 일꾼은 퇴근을 오매불망 기다립니다. 희망 한 줌, 소망 한 줌으로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워지길. 출근길. 출근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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