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 한 편, 출근 시
사무실 앞
앗! 지각이다
똑바로 부딪치다
꼰대 일꾼과 마주치다
회의실 안
뭐하는거얌?
눈길이 서로 닿다
얌체 일꾼과 마주치다
새 회사
이직, 첫 출근
우연히 서로 만나다
숙련 일꾼과 마주치다
일상 속
가족 나들이
지나가다 만나다
장수 일꾼과 마주치다
언젠가 한 번 마주치고 싶은 보고픈 사람이 있다. 그러나 현실은 마주치기 싫은 사람과의 만남이 더 자주 일어나는 것은 인생을 잘못 살아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세상에는 좋은 인연보다 나쁜 인연이 더 많아서 그런 것일까?
우연히 마주친 상대와 어색한 인사를 나눈다.
지난 시간을 뒤돌아본다.
불쑥 마주치더라도 웃으며 인사할 수 있기를. 오늘 하루 새로이 시작한다. 출근 길. 출근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