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 한 편, 출근 시
결국, 신입 일꾼
진짜 일꾼 되었네
결국, 열정 일꾼
숙련 일꾼 되었네
결국, 숙련 일꾼
스타 일꾼 되었네
오늘의 진한 하루가
결국, 프로 일꾼으로
결국, 얌체 일꾼
한직으로 보직발령
결국, 장수 일꾼
정년퇴직 다가왔네
결국, 꼰대 일꾼
동료에게 외면받네
오늘의 하루 하루가
결국 내일을 만드네
스타 일꾼 탄식
'결국 남는건 사람이구나!'
반가운 주말이 지나고 결국 월요일 아침해가 떠오른다. 커피 한 잔으로 마음을 다잡고 일을 시작한다. 점심시간이 지나 오후 회의, 보고서 작성에 집중하다 시계를 본다. 퇴근 시간이 다가온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 결국 주말을 또 반갑게 맞이한다. 그렇게 일꾼의 일상이 흐른다.
눈 앞에 쌓인 일에 허둥지둥 되기도, 쌓여가는 일에 한숨을 쉬기도 하지만 결국 일은 마무리가 된다. 언제나 프로 일꾼이 되려나 아둥바둥 하지만 시간이 흘러 결국 진정한 일꾼이 된다. 지긋지긋한 일꾼의 삶은 언제까지 해야하나 투덜거렸건만, 정년이 성큼 다가오니 두려움이 앞선다.
결국 그날은 온다. 두려워할 필요도 갈망할 필요도 없다. 결국 될 일은 되고, 안 될 일은 안된다. 진한 하루는 될 일에 한 걸음 다가가게 해 준다. 출근 길. 진한 하루를 다짐한다. 출근 길, 출근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