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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 그것들의 향기
13화
동굴 속에서
by
패스드 폰
Feb 12. 2024
마음의 준비도 없이
어둡고 캄캄한 동굴 속을
괴물의 벌린 아가리로 들어가듯
깨달으니 들어와 있더라
어두움만 가득 찬 통로 속은
나 자신조차도 엿볼 수 없이
그저 똑같은 풍경과 풍경
왜 피할 수 없었냐며
애꿎은 다리만 탓한다
보이는 것이 없기에
원망의 목표는 오롯이 나 자신이었으니
누군들 들어오고 싶었겠느냐
들어주는 이 없는 항변만이
동굴 속을 메아리친다
더욱이 두려운 것은
출구를 잃은 것이 아닌
동굴에 빠졌다 비웃으며
하찮다 욕하는 누군가의 손가락
그저 허상일 뿐
누가 나약하다 욕하리
두려움 바깥으로 뻗어보길
날개를 단 손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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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물은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이곳은 PIE(환경 속의 인간)의 관점으로 다양한 사물을 다각도로 바라보고 배울점을 찾아 한 칸씩 정진하는 폰(체스)의 사유를 담은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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