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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스드 폰 Feb 26. 2024

밤눈의 향기



불 없는 밤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내니는 눈 쌓여만 가고
아침 7시에는 벌써 녹아가네

찰기를 품은 추락한 눈
내딛는 걸음 불쾌하게 젖어간다

내리는 순간이라도 봤다면
아름다움에 미화라도 됐을 텐데
보질 못했으니 그저 기분 나쁘기만 할 뿐

추억 없는 낭만은

그저 불쾌감만을 

신발에 적셔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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