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연재 중 물들다 07화

베개

'씀'에 썼던 글을 옮겨 적는다

by 양심냉장고

넌 ..


나의 머리가 지구의 중심에 가장 가까워질 때


그래서,

가장 강력한 중력에 노출되는

밤새, 밤 사이


복잡하게 얽힌 대뇌의,

더 깊은 무의식 안에서는 수많은 감정과 이성과 생각과 지식이,

가차없이 정리되는 동안


너는 하루 동안 겪은 나의 슬픔과 기쁨을


밤부터 아침까지

차분히

다 ..


들어주었다.

keyword
월, 일 연재
이전 06화파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