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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0. 2020
아내에게 갤럭시 노트 20을
좋은 스마트폰에 아내의 입이 귀에 걸렸다.
ⓒ 최다함오늘 아내의 폰을 갤럭시 노트 20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전에 아내가 쓰던 폰은 갤럭시 A30였습니다. 아내가 네팔에 있을 때는 일본에서 일하던 오빠가 사주었던 아이폰을 썼었는데, 아이폰임에도 불구하고 오래 쓴 구형이라고 교체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작년 5월에 한국에 오자마자, 스마트폰 삼성폰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좋은 것으로 바꾸어 주고 싶었지만 부모님께 용돈 받아 사는 처지였기 때문에, 부모님 눈치를 보지 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저가 폰 가운데 프리미엄 폰 같은 성능의 가성비 갑이라는 갤럭시 A30를 사 주었습니다. 인터넷 평은 좋았는데, 직접 사용해 보니 싼 것은 싼 값을 했습니다. 저장공간이 턱 없이 부족했고, 처리속도가 느렸습니다. 오늘까지 1년 반 정도 사용해왔는데 저장공간의 용량 문제 때문에, 더 이상의 앱도 설치할 수 없고, 사진과 동영상도 마음껏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집에서 마냥 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저 또한 일하고 돈 벌고 싶은데 그게 그렇게 쉽지 않으니,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긴 하데, 어쨌든 부모님 용돈 타서 밥 먹고 사는 상황에서, 아내 스마트폰 바꾸어 주는 것에 대해 부모님이 납득을 해주셔야 살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저와 에미마가 명절 쇠러 갔다가 열심히 부모님 왕대추 수확을 도와드려서, 어머니께서 그 대가로 스마트폰 기기값은 지원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부모님 일을 우리가 자발적으로 척척 도와드린 것도 있고, 아내가 내가 아파서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을 때, 집에 가지도 않고 병실에서 24시간 나와 함께 해준 게 부모님 보시기에 좋았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 최다함어머니 아버지께서 에미마 폰을 어떤 폰으로 바꾸어 줄 것이냐 하셔서, 갤럭시 노트라고만 했습니다. 사실 저는 최신 폰 갤럭시 노트 20으로 이미 마음속으로 결정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이번에는 가장 좋은 폰으로 아내 에미마에게 선물해 주고 싶었습니다. 아직까지 경제적 형편이 되지 않아서, 차 욕심이나 집 욕심은 없는데, 스마트폰에 대한 욕심은 있습니다. 더 이상 스마트폰은 단순한 폰이 아니라 컴퓨터 대용이기 때문에, 스마트폰만큼은 가장 좋은 것으로 쓰려고 합니다.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갤럭시 노트를 사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해 주셨는데, 최신 버전 20 대신에 구버전 10을 사라고 하셨습니다. 노트 10을 산다고도, 노트 20을 산다고도,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10을 산다고 하고 20을 사면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20를 산다고 하면 부모님의 반대로 사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갤럭시 노트를 사주겠다고만 말씀드렸습니다. 갤럭시 노트 20 가운데서도, 미스틱 브론즈의 색상까지 이미 정해 두었습니다. 아내에게 최고의 스마트폰을 선물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저 최고의 폰을 선물하고 싶어서, 갤럭시 노트 20을 산 것은 아니고, 아내가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요리 유튜브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스마트폰으로 그런 크리에이티브한 일들을 더 열심히 해 보라고, 하나의 도구로서 아내에게 선물을 해 주었습니다. 물론 가장 우선적인 목적은 아내를 즐겁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아내는 매우 기뻐했습니다. 아내는 물욕이 없는 편에 속하고, 형편에 맞추어 근검절약하여 생활하는 편인데, 제가 아내를 위해서 현재 시점에서 제일 좋은 폰을 사 준 것에 대해서 매우 기뻐했습니다. 가격을 떠나서 그 성능이 아내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여러 가지 활동을 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기뻐했던 것 같습니다.
ⓒ 최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