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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치아바타와 반숙

그리고 수많은 것들을 올렸습니다만

by Dahi

아침이 점점 거대해지고 있다. 소소하게 시작했던 메뉴들이 점점 몸집을 키워 오늘은 오픈 샌드위치다.

주말은 글을 쓰지 않기로 했지만, 뛰었으니 그로 인해 아침을 먹었으니 어쩔 수 없이 타자기를 두드린다.


살짝 다른 이야기지만 나는 진짜 타자기가 있다. 글이라는 걸 잘 쓰지 않는 나에게 친구들은 나의 지난 생일에 타자기를 선물해 줬다.(사진은 맨 아래 첨부)


이제 어디까지 뛰면 어느 정도 거리겠거니 계산이 나온다. 이로써 한국에 온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적응을 하는 듯 못하며 지내고 있지만 달리기가 도움을 주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오늘의 메뉴는 이렇다.

올리브치아바타 위에 크림치즈, 리코타치즈, 후무스

나의 삼대장을 올리고, 그 위에 채 싼 양배추와 슬라이스 햄, 반숙 계란을 얹었다.

올리브유 한 바퀴, 후추 톡톡 뿌려 마무리

사진엔 하나밖에 보이지 않지만 치아바타를 반 갈라 두 개를 만들었다. 그래서 두 개 다 먹었다.

그런데도 뭔가 부족한 듯싶어 과일 한 그릇 뚝딱.

이럴 거면 그냥 뛰지 말고 아침도 말아야 하나 싶다.

다이어트해야 하는데, 이건 건강한 돼지가 될 판이다.

아니 이미 되었는지도. 아니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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