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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bari Jul 29. 2023

눈물

결혼생활

결혼 6년 차의 J는 깊은 수렁 속을 헤매고 있다.

핏기 없는 얼굴 위로 눈물이 흘러내린다.

오해와 갈등, 다른 가치관, 유치한 행동과 지켜지지 않는 약속으로 지쳐간다.

위태로운 그네들의 결혼생활 속에서 아이는 어쩜 저리도 사랑스럽게 자랄까.

쉴 새 없이 조잘거리는 입술과

 튀겨지는 팝콘처럼 아이는 콩닥콩닥 이리저리로 뛰어논다.


아이를 위해서 결혼생활을 버틴다는 J지만

눈치 빠르고 똑똑한 아이는 부모의 감정을 잘도 읽는다.

.

.

.

엄마도 아빠랑 싸우는 게 지겨워?

.

.

.


누구에게라도 결혼생활은 쉽지 않기에

흐르는 눈물을 닦던 J를 위해서

 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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