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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bari Jun 17. 2024

양화진 묘비

96일

양화대교를 건너서 도착한 곳은

소담한 수국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키가 큰 노두 그루와

역사가 깊은 교회를 지나

낮은 철제문을 통해 들어간 곳에

소박한 묘비들이 눈에 들어온


아주 오래전에 조선 땅을 밟았

많은 외국인 선교사님들과 자녀들은

고국이 아닌  땅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분들이 묻혀있는 양화진 묘비 앞에서

잠시나마...

고개를 숙여본



6월 17일(월), 감사 일기

1. 오전 8시 40분부터 국가건강검진을 시작했다. 직원들의 빠른 서비스로 검진이 일찍 끝났다. 수면 위내시경 결과가 금방 나와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위에 문제가 없어서 감사.

2. 건강검진을 끝내고 숙소에 들어오니 둘째 아이가 두부 된장국을 끓여 놓았다. 온 식구 점심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감사.

3. 케냐에서 오신 70대 반인 C와 한국에 사시는 60대 중반인 J를 목동에서 만났다. 저녁을 먹고 기독교 100주년 교회와 양화진 선교사 묘비를 방문했다. 귀한 만남에 감사.

4. 지하철로 이곳저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서 감사.

5. 저녁 늦은 시간에 길을 걸어 다녀도 안전해서 감사.


https://naver.me/Ftl6o4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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