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종류의 사람

by life barista
답답한 소리 좀 그만해!
내가 국회의원, 공무원 구워삶느라 처바른 돈이 얼마인 줄은 알고서
그런 소릴 지껄이는 거야!
당신들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드셔. 엿을 드시든지.


대한경제협회 회장단 회의 분위기가 살벌하다.

이 분위기를 깨고 입을 연 전임 회장은 최익수의 심기 파악엔 실패하고 만다.


아무리 그래도 살아있는 사람 팔다리를 강제로 잘라 기계 몸을 다는 사업이 옳습니까?


“옳습니까?
옳고 자시고가 어디 있어?
그리고 누가 강제로 잘라?
자기들이 회사에 오래 다니고 싶다고 사정사정하니까,
그 잘난 노동자의 생존권인지 뭔지를 제도적으로 보장해 주겠다는 거 아니야!”


채찍 같은 말이 입을 갈긴 듯 아무도 대꾸하지 못한다.


최익수에게 사람은 딱 두 종류로 나뉜다. 자기보다 힘이 센 사람과 약한 사람.

keyword
화, 금 연재
이전 03화내가 나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