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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e Jul 31. 2020

6가지 개인 생산성 필수 팁  - 타이머

 당신의 일이 끝나지 않는 이유 #4 - 뽀모도로를 켜세요



종소리를 들려준 뒤에 먹이를 주는 것을 반복하면, 종소리 후에 먹이를 주지 않아도 침을 흘린다는 '파블로프의 개' 조건반사 이야기는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 입니다. 지금까지 다루어온 '루틴 한 하루 만들기', '마감일을 정하기' 와 같은 것들 역시 우리가 일을하기 위한 조건반사의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라 볼 수 있을텐데요. 오늘은 조금 더 강력한 방법을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6가지 생산성 팁


첫째, 생활을 루틴하게 만듭니다.

둘째, 나의 한계를 인정합니다.

셋째, Due Date 을 정해야 합니다.

넷째, 당장 뽀모도로를 켜세요.

다섯째, 업무를 자동화 합니다.

여섯째, 지속적으로 Push 합니다.


"뭐든 확실한 한방이 필요하죠."

'뽀모도로 테크닉'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뽀모도로란 이탈리어 말로 토마토를 의미하는데요. 그래서 뽀모도로 타이머는 토마토 모양의 타이머를 의미합니다. 주로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시간을 재기 위해 사용되었고, 그 사용법 역시 매우 간편하죠. 게다가 아래 그림처럼 귀엽고 깜찍하게 생겼답니다.



이 뽀모도로 타이머는 간단하게 돌리기만 하면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타이머가 끝나기 전까지 짹깍짹깍 소리를 낸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요리할때 이만한 타이머가 없죠. 그러나 이 타이머를 음식이 아닌 시간을 요리하는데 사용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스테판 뇌테부르 입니다.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자신의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고 싶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다 바로 뽀모도로 타이머를 활용하게 된것이죠. 방법은 간단합니다.


뽀모도로 타이머가 돌아가는 동안 할일 한 가지만 정한다.

뽀모도로 타이머를 25분으로 맞춘다.

25분 동안 오로지 그 일에만 집중한다.

타이머가 울리면 5분간 휴식을 갖는다.

다시 주방 타이머를 25분으로 맞추고 일에 집중한다.







직접 오랜 기간 뽀모도로 테크닉을 스스로에게 적용해가면서 느낀 현실적인 교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꼭 해야하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하도록 도와줍니다.


우리의 주변에는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수 많은 방해물들이 존재합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듣고 싶은 팟캐스트, 유튜브 소식, 포탈 뉴스 등 알고싶은 것들이 이상하게도 중요한 일을 해야 할 때 더 관심이 갑니다. 특히나 웹서핑은 굉장히 위험한 일 중 하나 입니다. 처음에는 업무 관련 리서치로 시작했던 검색이 어느덧 방향을 잃고 정처없이 표류하게 되고 말거든요. 게다가 내가 원래하고 있었던 일이 무엇인지 조차 잊어버리고 맙니다.


때론 동시에 다양한 일을 처리해내는 듯한 멀티태스커의 모습이 일을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스탠포드의 Clifford Nass 교수는 멀티태스킹이 우리에게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를 설명합니다.



뽀모도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멀티태스킹의 유혹으로부터 조금이나 해방되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실제로 내가 하루에 몇 번의 뽀모도로 (한번의 뽀모도로는 25분입니다.) 를 성공시켰는지에 대한 성취감을 안겨 주죠. 생각보다 하루에 내가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시간 많지 않다는 것도 깨닫게 해줍니다.


현실적인 업무 시간을 가늠하게 해줍니다.


우리는 할일 리스트를 작성하면서도 그 일이 실제로 얼마나 소요될지는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러나 뽀모도로 테크닉을 실천하다보면 조금씩 일에대한 감이 오기 시작합니다. 대략 반복되는 업무들의 예상 소요시간을 가늠할 수 있게 되죠.


이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업무 시간을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우리가 자기 전 최대 세가지의 꼭 끝내야하는 개구리를 정했다면, 실제로 그 개구리를 먹어치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가늠하게 하는 것은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일이 끝날때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도록 만들어줍니다.

  

바로 지금 당장 일을 하도록 도와줍니다.

"짹깍짹각짹각..."


뽀모도로 타이머의 가장 큰 특징은 짹깍짹깍 소리를 낸다는 점 입니다. 이 소리는 마치 곧 터질 시한 폭탄을 제거해야하는 요원이 된 마냥 저에게 긴장감을 만들어 줍니다. 마냥,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일을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그래서 짹깍짹각 타이머 소리가 들리면, 마치 위에 언급했던 파블로프의 개처럼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25분안에 끝마쳐야 되는 일종의 퀘스트와도 같습니다. 그런 긴장감이 업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결국 일을 제시간에 끝마칠 수 있게 합니다.


처음에는 뽀모도로 테크닉을 위해 실물 뽀모도로 타이머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제 주변의 분들에게까지 긴장감을 주는 것은 아무래도 민폐이기에 다양한 앱들로 실물을 교체하게 되었죠. (그러나 여전히 실물 디바이스는 어떤 애플리케이션보다도 가장 강력한 실행 도구이기에 집에서는 실물 뽀모도로를 사용하곤 합니다.)


저는 다양한 Pomodoro 앱을 사용했는데, 그 중 가장 유용했던 두 가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는 Focus To-do 이고 또 하나는 PomoDone 입니다. Focus To-do 는 할일관리앱과 뽀모도로 테크닉을 합쳐 둔 앱입니다. 그래서 미리 적어둔 할일리스트에서 바로 뽀모도로 타이머를 키고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PomoDone 은 다양한 다른 할일 관리 앱들과 연동이 됩니다. Evernote, Google Calendar, Asana, Trello, Todoist, Basecamp, Jira 등등 왠만한 업무생산성 도구와 연동되기 때문에 손쉽게 할일들을 앱에서 불러와서 뽀모도로를 켤 수 있습니다.


Focus To-do: https://www.focustodo.cn/

PomoDone: https://pomodoneapp.com/


저는 이 중 PomoDone 을 주로 사용하는데, 연동 기능 중 집중 모드 일때 자동으로 Google Calendar 일정을 Blocking 해주거나 슬랙을 연동하여, 자리비움 모드를 켜주는 꺼주는 자동화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향 후 "업무를 자동화 하세요." 파트에서도 다루겠지만, 자동화 되는 서비스들은 쓸데 없는일들을 줄여주어 업무생산성을 높히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멜 로빈스는 5초의 법칙을 통해 '미루는 습관'을 버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하기 싫은 일이 있다면, 마음속으로 5초만 세고 바로 시작하라는 것이죠. 저는 그래서 마음속으로 5초를 세고 바로 뽀모도로를 켭니다. 그러면 하루하루 한걸음 한걸음씩 변화하는 어려분을 발견하실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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