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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e Jul 19. 2020

6가지 개인 생산성 필수 팁  - 한계

당신의 일이 끝나지 않는 이유 #2 - 나의 한계를 인정하기


지난번 소개드린 '생활을 루틴 하게 만들기'는 잘 실천해보셨나요? 아직 실천하지 못하셔도 괜찮습니다. 우리에겐 언제나 또 다른 행복한 '내일' 이 있으니까요. 그 내일이 '오늘'이 될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것도 알고계시죠?


그럼 지난번에 설명드렸던 6가지 생산성 팁을 다시 한번 돌아볼까요?


6가지 생산성 팁


첫째, 생활을 루틴 하게 만듭니다.

둘째, 나의 한계를 인정합니다.

셋째, Due Date을 정해야 합니다.

넷째, 당장 뽀모도로를 켜세요.

다섯째, 업무를 자동화합니다.

여섯째, 지속적으로 Push 합니다.


이 중 오늘 설명드릴 내용은 바로 두 번째 "나의 한계를 인정하기"입니다.

  

우리는 아침이 되면 의욕적으로 오늘까지 끝낼 할 일 리스트를 만듭니다. 리스트를 만든 것만으로도 왜인지 모르는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그러나 그날 하루가 끝나갈 시점이 되면, 다 끝낸 일들은 절반도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죠. 왜 이런 일들이 발생할까요? 오늘도 나의 의지력이 부족해서 그랬던 걸까요? ‘데이비드 디살보’의 “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라는 책에 따르면 의지력이 약해지는 것은 진짜 의지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뇌가 무의식적으로 우리에게 휴식을 취하도록 명령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즉, 여러분의 의지력은 바로 여러분의 체력에 따라 상당히 많이 좌지우지된다는 것이죠.


어쩌면, 우리의 의지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체력이 부족해서 였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막상 우리는 아침 시간을 중요하지 않은 일로 소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메일을 읽고 처리하거나, 계획만 잔뜩 세워두거나, 혹은 아침부터 치열하게 미팅을 합니다. 그러다 조금이라도 여유 있는 날에는 동료들과의 이야기 꽃 아침마당이 펼쳐집니다. 그러다 보면 순식간에 점심시간이 찾아오고 그때서야 벌써 하루의 절반이 지나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 


‘Eat the frog’ - 개구리 먹기


‘나의 한계를 인정하라’라는 뜻은 결국 ‘나의 체력적 한계를 인정하라’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론 체력이 좋아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불도저처럼 일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모두가 그렇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일이 개구리를 먹는 것이라면,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아침에 먹는 것이다. 만약 당신의 일이 2개의 개구리를 먹는 것이라면, 가장 좋은 방법은 그중 큰 놈을 먼저 먹는 것이다.

저와 마찬가지로 여러분들도 개구리를 먹는 일이 신나고 동기부여가 되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꼭 먹어야 하는 개구리라면 아침에 일찍 먹어버려라'라는 마크 트웨인의 말은 실은 우리의 일에 대한 비유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꼭 해야 하는 일이면서 중요한 일들은 왜인지 모르게 선뜻 몸이 움직이지 않는데요. 그러다 보면 오랜 기간 동안 장독대(?)에 묶혀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되죠. 이러한 무시무시한 개구리들을 처리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간이 체력적으로 가장 좋은 아침이라는 것을 우리는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자기 전에 시뮬레이션을 하세요. 그리고 꼭 해야 하는 중요한 일 세 가지를 정하세요."


‘대니얼 J. 레비틴’의 “정리하는 뇌”라는 책에는 흥미로운 실험 결과를 설명합니다.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선택 100가지를 하도록 한 뒤에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도록 실험한 것입니다. 이 경우,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판단력이 현저히 낮아지는 결과를 발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뇌는 하루 사용 가능한 허용 범위가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아침에 사소한 것들로 뇌의 용량을 써버리고 있지는 않나요? ‘무엇을 먹을까?’, ‘무슨 옷을 입을까?’, ‘어떤 메일을 처리할까?’, ‘오늘은 어떤 일을 해야 하나?’, ‘어떤 일들이 중요한가?’ 이러한 수많은 결정들을 마치고 사무실에 도착하면, 이미 우리 뇌는 지쳐버리고 마는 것이죠. (결코 여러분의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랍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팁을 하나 소개드릴게요. 바로 잠자리에 들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


잠들기 전에는 조금 지쳐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직접 일을 하는 것은 어럽더라도 할 일들을 결정할 정도의 여력은 남아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내일을 상상해보세요. 스케줄표를 보면서 내일 있을 미팅들을 리마인드 해보거나, 할 일 리스트에서 아직 끝마치지 못한 중요한 일들도 둘러보세요. 그리고 10분 정도 눈을 감고 내일을 미리 살아봅니다. 그렇게 눈을 감고 내일을 상상하다 보면 내일 꼭 끝마쳐야 하는 중요한 일들이 떠오르게 될 거예요. 그러면 최대 3가지만 여러분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적어두세요. 할 일 관리 앱이든, 포스트 잍이든 그건 상관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확인할 수 있는 곳에 적어두면 가장 좋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일들을 적어두었다면 내일의 일정에 맞는 옷들이나 준비물들은 자기 전에 미리 챙겨보세요. 내일 아침의 쓸데없는 고민들로 뇌 용량을 낭비하는 것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세 가지 개구리들을 먹어치우기 시작하세요. 물론 큰 놈부터 먹는 것 잊지 마시고요.


이주의 실천 과제는 어쩌면 '삶을 루틴 하게 하라' 지난번의 과제보다 더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실천하기는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이나마 시뮬레이션을 하는 일을 리추얼(의식행위)로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두었는데요. 바로 Calm이라는 앱 (https://www.calm.com)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편안한 명상 음악을 들으면, 내일의 시뮬레이션이 더욱 쉬워지고 오늘의 마무리도 행복해집니다. 


그러면 또 다른 팁으로 여러분을 만나기 전까지, 모두의 개구리들을 해치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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