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 깃발, 서럽게 펄럭이는(박정대)

[하루 한 詩 - 062]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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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외상졌던 그녀의 입술

해변처럼 부드러웠던 그녀의 허리

걸어 들어갈수록 자꾸만 길을 잃던 그녀의 검은 숲 속

그녀의 숲 속에서 길을 잃던 밤이면

달빛은 활처럼 내 온몸으로 쏟아지고

그녀의 목소리는 리라 소리처럼 아름답게 들려왔건만

내가 외상졌면 그 세월은 어느 시간의 뒷골목에

그녀를 한 잎의 여자로 감춰두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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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시(詩)에

19금 문자로 답하다]

문자를 보낸다.

‘오늘도 최고의 날~!’

항상 우리는 만날 때마다

언제나 최고의 날이 되는 게 문제다.

그 문제가 심각한데

해결할 도리가 없는 문제인 줄 알기에

그만 그 문제조차 사랑해 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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