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 뮤즈와 팜므파탈(신달자)
[하루 한 詩 - 061] 사랑~♡ 그게 뭔데~?
밤 12시에 남자가 전화를 하면
요부같이 꾸미고
여우같이 날쌔게 달려가고 싶다
가서 불꽃 튀는 시선 하나로
남자의 몸에 불을 댕겨서
삐거덕 삐거덕 생의 관절을
꺾게 하고 싶다
데리 라 쟝 뒤발 양귀비 장희빈
그런 여자처럼 남자의 생의
문고리를 꽈악 잡고 뒤흔들면서
드디어 전 생애를 박살내고
처절한 죽음에 이르게 하고 싶다
그러나 나는 뮤즈
해 뜨는 아침의 창가로 다가서서
그의 겨드랑 은밀한 숲으로
입술을 오무려 후후후
예술의 뜨끈한 피를 수혈하고
남자의 온몸에 기어가는 푸른 심줄 속으로
폭풍 같은 활기를 쏟아붓고
신통력의 화살을 그의 가슴에 겨누어
주저앉은 정신의 지팡이를 벌떡 일으키는
뮤즈
뮤즈
나는 그의 발밑에 도는 숨 쉬는 땅
머리 위에 도는
별밭 하늘
처진 어깨를 따뜻하게 감싸 올리는
부드러운 기적의 두 팔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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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자에게 가장 약한 존재는 남자다.
남자는 아름다운 여자만 보면
사랑하고 싶은 본능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남자는 아름다운 여자와의 사랑에 모든 것을 걸고 싶어 한다.
따라서 미모의 여자는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던
남자의 유혹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옛날에는 여자가 자기 능력으로 세상과 맞설 수 없었다.
때문에 여자는 자신의 미모를 이용해
세상을 쥐고 흔드는 남자를 유혹하는 기술을 터득했다.
그녀들에게 미모는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미모의 여자들은 남자의 소유욕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쉽게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역사를 보면 유독 아름다운 여자가
남자를 파멸로 이끄는 이야기가 많다.
서양의 클레오파트라 코가 좀 높아 그랬고
(파스칼이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1cm만 낮았어도
세계의 역사는 바뀌었을 것”이라고 했음)
중국의 4대 미녀인 서시, 왕소군, 초선, 양귀비가 그랬다.
‘인물값 한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런 여자들을 팜므파탈이라고 한다.
팜므파탈은 남자들에게
여성의 유혹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래도 팜므파탈을 찾는
순정마초의 발길은 끊이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