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 나무처럼(오세영)

[하루 한 詩 - 334]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나무가 나무끼리 어울려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가지와 가지가 손목을 잡고

긴 추위를 견디어 내듯

나무가 맑은 하늘을 우러러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잎과 잎들이 가슴을 열고

고운 햇살을 받아 안듯

나무가 비바람 속에서 크듯

우리도 그렇게

클 일이다.

대지에 깊숙이 내린 뿌리로

사나운 태풍 앞에 당당히 서듯

나무가 스스로 철을 분별할 줄을 알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꽃과 잎이 피고 질 때를

그 스스로 물러설 때를 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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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일으키는 모든 문제는

자연스럽지 못해서 발생한다.

나무처럼 산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산다는 것인데

인간이 자연이 아니기에

절대 나무처럼 살 수 없다.

우리가 배우는 절반은

자연에서 배우지만

실천하지 못하니

요지경 세상이 된다.

위대한 자연

위대한 나무

인간이 어찌 따라갈까.

그냥 자연에 두 발 짚고

가끔 나무에 기대고 그늘에 쉬며

자연과 함께 사는 것만으로

만족할 일이다.

위대한 나무 곁에서

위대한 지혜를 배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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