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5. 이 가을에는 그대 곁에서(이효녕)

[하루 한 詩 - 045]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코스모스 꽃잎으로 흔들리는 그대

바람을 넘어선 그리움 안고

가을의 길을 걸어오네요

여름내 구분 없이 마른 낙엽들

영혼으로 떨어진 길가

오늘은 그대의 등을 미는

바람조차 너무도 곱게 보이네요

이런 내 영혼의 바람을 안고

내가 스스로 만든 흔적 위에

쌓이는 낙엽 손으로 헤아리며

이 가을에는 그대 곁에 머물고 싶어

그대의 향기로 번지는 낙엽을

마지막 가는 여름날 생각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 두 사람

낙엽이 쌓인 거리를 거닐며

떠나가는 것들의 무게를

우리들 곁에서 모두 실려

슬픔은 떠나보내야 하겠지요


무언가를 떠나보내야 아름다운 가을

이제 내 슬픔도 떠나보낸 뒤

이 가을에는 그대 곁에서

붉은 낙엽의 빛깔 가슴에 안고

불타는 사랑을 바치겠습니다

마음이 외로워진

그대의 품안에 떨어지는

한 잎새의 낙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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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하늘거리고

낙엽이 쌓여가는 가을

우수수 쏟아지는 외로움

떠나보낼 방법이 있나요?


붉은 낙엽 불타는 마음으로

가슴속 켜켜이 쌓아놓았다가

새봄에 싹틀 사랑의

밑거름으로 사용하시길~!

뿌리 깊은 사랑을 위해

시들지 않을 사랑을 위해


가을에 떠나보내야 한다면

그대 하나만 남기고

무엇인들 떠나보내지 못할까.

그대가 일당백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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