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따스한 Mar 27. 2024

상어의 춤

상어의 춤




내리는 비에

토독 토독

창가가 젖어갈 때쯤

네가 꺼낸 한 마디



"선생님 오늘은 상어가 기쁜 날이에요."



"왜?"



"비가 많이 오면 바닷물이 많아져서 기쁘잖아요.

상어들이 춤을 출거예요."




창가에 손가락 끝으로 그려지는

상어 한 마리

상어 두 마리

상어 세 마리



너의 예쁜 말 한마디에

선생님의 마음속에는



비가 오는 날마다

상어들이 춤을 출 거야.






이전 03화 너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