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기간 동안 인적성 책은 물론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한국사 교재, 한자 교재, 경제학 교재 등 몇 권의 책을 사들였는지 모르겠다. 책값이 아까워서 꼭 필요한 것만 사고 싶었지만 과목 자체가 너무 다양했다. 인적성 시험 같은 경우 최신판을 봐야 하니중고책은 없었고, 시험 유형도 비슷한 듯 하지만 회사별로 난이도나 문제 개수, 주어지는 시간 등 상이해서 책 한 권으로 해결이 안 되었다.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걸 알면서도 모든 회사들이 하나의 통합된 필기시험을 보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이것이야말로 타 시험 준비생과 다른, 취준생만의 고유한 고충이다. 회사를 한 군데만 쓸 순 없으니과목이 정말 끝없이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