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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signer MYO Feb 08. 2022

잊지 못할 거야, '파크하얏트 시카고'

SND 콘퍼런스 참석을 위한 시카고 여행기 05

세상에.. 2019년 5월에 나한테 무슨 일이 났던 걸까?

4월엔 SND 콘퍼런스 참석차 시카고에 갔었고,

코로나 덕분에 시카고가 마지막 해외여행이 되었지만,

한국에 돌아온 뒤로 딱히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신나게 포스팅을 하다 멈.춰.버.렸.다.


몇 달 만에 포스팅으로 하려 브런치에 들어왔다 작가의 서랍에 묻혀 있던 사진이 아까워서 공유해 봅니다:)  

카드키부터 매력적이었던 파크하얏트 시카고!

방은 넓었고, 침대는 푹신했고, 햇살은 따스했고,

욕조에 앉아서 바라보는 창밖 풍경은 영화 같았다.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매 순간 다른 매력을 보여준 시카고.

야경보다 더 놀라웠던 건, 방에서 볼 수 있는 일출!


시차 적응 실패로 새벽 4부터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올라오니, 암막 커튼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묘한 빛의 기운.

설마... 하고 커튼을 열었는데, 점점 밝아지는 하늘이 보였다.

설마.. 설마 하면 하늘을 보고 있는데,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 해님!

방 안에서 일출을 보게 될 줄이야!!!!


기대도 하지 않았던 장관에 말을 잇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웅장한 경관을 보던 기억.

영상을 다시 보니 그때의 감동이 생생하다.

시카고 파크하얏트 룸에서 본 일출

시카고 여행 이후, 그래 겨울에 터진 코로나. 그 뒤론 한국을 단 한 번도 벗어나지 못했다.

그땐 몰랐지 이렇게 장기간 한국에만 머물게 될 줄.


덕분에 야심 찼던 인생 계획도 가치관과 라이프 스타일도 완전히 바뀌었지만, 그렇다고 지금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낯선 땅에서 마주한 우연의 황홀함은 곧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다 같이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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