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연애세포를 깨울 우리 사랑의 기록
스물두 번째 책.
저자 나승현 / 21세기북스 / 2019.10.28
밥에 정이 붙는다면 차에는 열과 성이 붙는다.
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인 일에
굳이 시간을 내는 이유는 호기심이 가기 때문이다.
- 24p -
"신문이 우리 연애에서 왜 중요한데요?"
"연애는 생활이니까요."
- 27p -
"하루 24시간 중에 우리가 통화하는 시간을 다 합치면 4시간이 넘어요.
매사 생각이 나죠.
생활이라는 단어가 평범하게 느껴지지만, 실은 가장 특별한 시간이죠.
우리 할머니 말씀대로 장 담그듯이 꾹꾹 눌러서 생활을 해야 하죠.
삶은 한계가 있고 그래서 유일한 사람과 하루하루 소중하게 보내야 하는 의무가 있어요."
- 28p -
1년 365일 중 300일은 혼자 있어도 사계절 중 한 계절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 보내고 싶다.
그렇다면 이 텁텁한 세상에 조금 더 친절하고 경쾌하게 살아갈 수도 있을 것 같다.
- 38p -
그는 더 이상 소비하는 삶을 위해 헌신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300개가 넘는 집안의 물건을 정리하고, 인터넷 사용을 줄이고, 전화기와 텔레비전도 없이 2개월 동안 살았다.
적게 쓰면 밤늦게까지 일하지 않아도 된다.
그는 과거보다 훨씬 만족하는 사람이 됐다.
그를 오랫동안 지켜본 친구가 물었다.
너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행복하니?
그의 답변은 간단했다. 미니멀리즘.
- 81p -
일도 덜 하고, 약속도 덜 잡고 몸을 혹사시키는 일을 줄여야겠다고 다짐했다.
몸이 아프면 옆에 있는 사람이 괴롭다.
여유는 건강한 몸에서 나오니까.
- 89p -
사랑은 타이밍이다.
때로는 누구의 잘못도 아닌 타이밍 때문에 인연이 어긋나기도 한다.
- 208p -
사랑받지 못한 이유를 굳이 찾기보다는
사랑해야 할 이유를 생각할 시간이다.
사랑은 좋은 것이다.
이별도 좋은 것이다.
나쁜 것은 그저 나쁘다고 여기는 생각뿐이다.
- 233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