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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신 Sep 30. 2020

명상할 때, 어떻게 앉아요?

명상가의 핸드북 (#2)

"명상할 때, 어떻게 앉아요? 다리도 저리고, 허리도 아픈데..."


종종 위와 같은 질문을 받는다. 일상생활에서 의자나 소파를 대부분 사용하다 보니, 바닥에 앉는 게 익숙하지 않다. 다리도 저리고, 허리도 아프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 앉아야 할지를 고민한다.


이 질문에 대한 내 의견은...


"그냥 편하게 앉으세요. 자신의 현재 상태에 맞게... "


굳이, 가부좌나 반가부좌, 혹은 평좌로 바닥에 앉을 필요는 없다. 명상이란 것이 앉아서만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걸음 명상, 거울 명상, 호흡 명상, 집중 명상 등 명상의 종류가 많지 않은가. 천천히 걸으면서 명상하거나, 거울을 보면서 해도 되고.. 누워서 몸을 충분히 이완하면서 명상을 해도 된다.


물론, 고대 인도의 명상가들은 가부좌로 앉았다. 하지만, 굳이 붓다나 크리슈나처럼 할 필요야 있겠나. 상황에 맞추어 매일 빠지지 않고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좀 앉아서 하고 싶다면, 반가부좌나 평자 정도가 추천할 만하다. (물론, 가부좌가 편하면 가부좌로.. ^^) 반가부좌는 쉽게 말해 "아빠 다리"다. 예를 들어, 왼쪽 다리가 오른쪽 다리 위에 올라가는 자세다. 평좌는 양다리가 겹치지 않도록 앉는 것을 말한다.


바닥에 앉는 자세가 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반가부좌와 평좌로 명상을 하면 된다. 이때 엉덩이 밑에 방석 하나 정도를 더 올리면 좀 더 편한 자세로 앉을 수 있다. 엉덩이가 좀 더 높으면 허리가 곧게 펴진다. 허리를 곧게 펴지 않고 등이 둥글게 말린 자세로 앉으면 잠이 오기 쉬울 뿐 아니라 오래 앉아 있기가 힘들다. 잠이 오는 경우는 무의식에 빠져 정신이 혼미한 상태인 경우다. 허리를 곧게 펴고 바른 자세로 앉으면.. 좀 더 효과적인 명상이 가능하다.


"근데, 손은 어떻게 처리하나요? 영 어색해서.. ^^"


손은 무릎 위에 올린다. 손바닥을 위로 향하여 올리는 게 좋다. 무릎을 잡는 경우도 있는데, 경험상 몸에 힘이 좀 더 많이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명상할 때 힘을 빼고 몸을 이완하기 위해서는 가급적이면 손바닥을 위로 향하도록 무릎 위에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자 이제,


자리에 편안하게 앉아서 눈을 감자. 손은 무릎 위에 위로 향하도록 앉자. 숨을 마시고 내뱉고, 내가 숨을 쉬고 있음을.. 들숨과 날숨의 감각을 느껴보자. 자신의 호흡을 느끼고 생각, 감정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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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cottonbr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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