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9월이로구나! 신년 계획 얼마나 지켰나
브런치라는 공개된 공간에 지극히 사적인 내용을 남기는 것이 여전히 어색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점 중 하나는 공개된 곳에 알림으로써 (직접적인 지인이 아니더라도) 그 말이 힘을 갖게 되고 스스로 지키려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하반기 점검 고고!
- 최초 계획: 주 2회 이상, 총 100개 글 발행
- 재설정 계획: 주 1.5회, 총 75개 발행
- 현재 상태: 총 42개 발행 (54.7% 달성)
- 재재설정 계획: 총 63개 글 발생 (21개 추가 발행)
브런치와 관련해서는 중요한 변동사항이 생겼다. 요즘 페이스북에 제한공개로 글을 쓰고 금방 나만 보기로 숨기는 식으로 수다를 떨었더니 브런치에서 멀어졌다. 뭔가 격식을 차리고(?) 완성된 글을 발행해야 할 것 같은 브런치는 조금 부담스러웠나 보다. 페이스북에 개인적인 글을 안 쓴 지 5년도 더 된 거 같은데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쓰게 되었다는 게 재밌음.
* 제한공개: 글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을 선택적으로 선정하여 그 사람들에게만 글이 보이게 함
** 글을 쓰고 금방 비공개(나만 보기)로 돌리기 때문에 혹시 지인분들 중에 제 피드에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서운해마시길! 남들한테도 안 보이는 거예요-
재설정 기준은 이제까지 써온 페이스로 계속 쓴다는 가정으로 조정함. (8개월간 42개 썼으니 남은 4개월간 21개 더 쓰자)
무사히 잘 다녀왔다. 단연 인생 최고의 여행이었다. 어제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벌써 다음에 아이슬란드 가면 뭐 하고 싶은지 리스트업하고 있을 정도. 매일매일 이제 아이슬란드 다 본거 같다고 생각하면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놀라운 땅! 비현실적인 상황에 금방 익숙해지다 보니 현실적인 상황이 비현실 같다. 출근이라니!!!!
무엇보다 인생 베프이자 최고의 여행 메이트인 짝꿍께 감사!
* 이제 이렇게 사진을 검색하면 대충 어딘지 알 수 있어서 참 좋다!
** 그때를 떠올리면 코끝에 그때의 기운이 지나가는 기분은 덤 :D
- 최초 계획: 총 12개 글 발행
- 재설정 계획: 위와 같이 유지
- 중간점검 당시: 총 3개 발행 (25% 달성)
- 현재 상태: 총 3개 발행 (25% 달성)
나는 이걸 안 하고 싶은 건가? 무한 미루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난 6월 초 중간 점검 이후로 하나도 업데이트되지 않음. 업무에 직접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정도가 낮아서 그런가. 내가 휴가가 있는 지난주부터 작게나마 사내에서 스터디그룹을 시작했을 터이니 나도 조인해서 이제 남은 기간 동안 만이라도 바짝 땡겨보리라.
- 최초 계획: HSK 3급 따기
- 재설정 계획: 위와 같이 유지
- 중간점검 당시: HSK 3급 합격
- 추가 계획: HSK 4급 따기, JLPT N3 따기
- 현재 상태: JLPT N3 합격
추가 계획으로 세웠던 HSK 4급 합격과 JLPT N3급 취득 중 일단 JLPT N3 합격!
이제 HSK 4급만 성공하면 되겠다. 일단 JLPT N2 합격도 목표에 추가 고고-
* 최종 목표는 HSK 6급 획득 및 JLPT N1 합격!
농구 동아리 단톡 방에 사진 올라오는 걸 보면 너무 부럽고.. 미안하기도 하고 아 복잡한 심경-
아, 그러고 보니 대신 운동이란 측면에서 집에서 Youtube 틀어놓고 에어로빅(?) 같은걸 20분 정도 하는데 땀 흘리고 노래 들으면서 춤추는 거 넘나 신남!
전에 집에서 7 minute workout 했던 게 스파르탄 레이스 참여를 위한 준비였고, 이번 줌바인지 에어로빅인지 모를 그것도 아이슬란드 가서 빙하워킹 투어 할 근력 만드려고 시작한 면도 없지 않아 있는데 과연 여행을 다녀온 지금 나는 지속할 수 있을 것인가!
여전히 잘 관리 중-
여행 가서도 빼놓지 않고 작성 전체 여행 경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까지 완료. 지난 여행들도 그렇게 다 정리해두면 좋은 점이 돈을 어디에 얼마를 어떻게 썼는지 보는 것도 좋지만 그날 그날 무얼 했는지 알 수 있어 자연스럽게 일정 정리가 되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는데 좋다 (세상에 공짜는 없군요! 어딜 가든 돈이여!ㅎㅎ)
이제 남은 9월, 10월, 11월, 12월. 9월은 다음 주가 추석이니 추석 지나고 나면 또 훌쩍 가버릴 테지. 10월이 되면 그새 연말 분위기가 솔솔 나면서 (이런 분위기 제일 먼저 풍기는 스타벅스가 빨강 빨강 모드로 진입하겠지) 한 해를 다 보내는 기분이 들 텐데 들뜨지 말고 차분하게 올해를 보내야지.
아직 한 해가 다 간 건 아니지만 나한테 올해는 이미 너무나 다사다난했다. 이미 한 해를 다 보낸 기분 ㅋㅋ
나머지는 덤이라 생각하고 잘 보내야지 :D
* 관련 글 목록
- 2015 끝. 2016 시작! https://brunch.co.kr/@dhong/10
- 2016년 목표, SMART 계획 세우기 https://brunch.co.kr/@dhong/16
- 2016년 목표 재점검 https://brunch.co.kr/@dhong/24
- 2016년 중간 점검 https://brunch.co.kr/@dhong/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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