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에도 적었지만, 나는 성인이 되고 나서 20대 중반까지는 날씬과 통통의 반복이었다.
20살, 대학교 1학년 입학 전 나는 급하게 살을 뺐다.
20살 1월, 고3 때 잠깐 20kg 정도 찐 살을 빼게 되었다.
이때 내 인생에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한 날이다.
이때는 뭐 당연한 얘기인 '안 먹고, 운동하기'를 철저히 실천했다.
나이가 젊어서 그런 건지, 잠깐 찐 살이라 그런 건지, 다이어트 내성이 없어서 그런 건지 살은 쭉쭉 잘 빠졌다.
운동이 재미없었지만, 의무적으로 집에서 러닝머신을 타곤 했다.
이때는 몸을 최대한 움직이면서 식사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음식 조절을 했다.
그렇다, 예상하겠지만 엄청나게 배고픈 다이어트였다.
하지만 방법을 잘 몰랐기에 참고 또 참았다.
그래서 나름 내 몸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체중을 감량했다.
그렇게 2달 정도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3월 대학교에 입학했다.
나는 그 당시 다이어트를 첫 성공했으니, 이제 다이어트는 영원히 끝~!이라고 생각했다.
다이어트는 잠깐 고통을 참는 행위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또, 20살 만의 자만과 오만함도 충만했다.
나는 젊어서 괜찮아, 많이 움직이니까 괜찮아하면서 술도 마시고, 마음껏 먹었다.
체중은 이미 내 머릿속을 떠난 지 오래였다.
그저 낯선 환경, 새로운 사람들과 아주 즐겁게 놀기 바빴다.
물론 아무리 먹고 쪄도 고3 때만큼 살이 찌진 않았다.
하지만 1학년 1학기가 끝나니 내 몸은 6~7kg 정도 불어나 있었다.
어쩐지 옷이 들어가긴 해도 살짝 끼는 감이 있었는데, 살이 쪄서 그런 거란걸 그땐 몰랐다.
1학년 1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 내 인생 2번째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이때가 제일 나에게 혹독한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나만의 혹독한 다이어트는 어떻게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