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시작한 이후 나의 루틴이 많이 바뀌었다.
원래는 아무 생각 없이 일어나 출퇴근하기 급급했고, 식사도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불규칙적으로 먹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 아침식사)
그래서 나는 나의 루틴 변경을 위해 '환경'을 먼저 싹 바꿨다.
나는 직주근접이 매우 나빴기 때문에 우선 이사부터 했다.
돈이 많이 나가고, 환경도 다 바뀌기에 거기에 따른 스트레스 또한 상당했다.
하지만 나는 올해 다이어트를 정말 본격적으로 하기로 다짐했기 때문에 그만한 희생은 불가피했다.
그래서 루틴 변경을 위해 우선 환경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명상, 일기 쓰기 등을 하다가 30분 정도 후에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식사는 나에게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
아침식사를 하게 되면, 규칙적으로 하루를 시작했다는 만족감이 들고, 음식을 먹었으니 식욕 조절도 잘 된다는 느낌이 든다.
하루가 산뜻하고 기분 좋으니까 스트레스받아 폭식할 일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그리고 점심식사 전 입이 심심하거나 배가 고프면 견과류를 간단하게 먹는다.
예전 같았으면 과자를 먹었겠지만 과자보다는 이제 건강을 위해 견과류를 선택하고, 또 견과류의 씹는 맛과 고소한 맛을 더 선호한다.
(그래도 너무 먹고 싶으면 과자를 아주 가끔 먹기도 한다.)
점심식사는 내가 싸 온 도시락을 먹는다.
도시락을 싸는 게 처음에는 귀찮고 습관이 안되어서 다소 힘들었지만, 계속하다 보니까 오히려 도시락 없는 날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 점심시간에는 내가 가져온 현미밥과 맛있는 반찬을 즐겁게 먹는다.
처음에는 입과 마음이 만족되지 않아, 양을 제한하지 않고 내가 먹고 싶은 만큼 도시락을 챙겼다.
계속하다 보니 이제 위도 줄어 들어서 정해진 양만 먹게 되었다.
여기서 조금 더 먹거나 과식하게 되면 배가 너무 부르거나 아픈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저녁식사는 그때마다 다르긴 하지만, 간단하게 먹고 싶은 날에는 주먹밥을 데워서 먹는다.
또, 어떤 날은 외식은 하고 싶은데 간단히 먹고 싶을 때는 키토김밥이나 샌드위치를 먹는다.
만약 조금 거하게 차려먹고 싶으면 집에서 밥과 반찬을 챙겨 먹거나 고기를 구워 먹는다.
저녁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 비교적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서 좋다.
운동은 그날마다 다르지만, 저녁에 일정이 있거나 바쁜 날에는 점심시간을 활용한다.
점심을 먹고, 15~20분 정도 앉아서 책을 읽다가 나머지 시간에 운동을 한다.
운동이라 해서 거창한 건 아니고, 걷기를 주로 하는 편이다.
그리고 저녁 일정이 없는 날에는 저녁 시간을 따로 내서 운동하거나 평상시에 많이 움직인다.
그렇다고 운동을 강박적으로 매일매일 하진 않고, 상황에 맞게 조절하면서 한다.
그리고 주말에는 평소 루틴과 조금 다르긴 하지만, 나는 1가지 지키는 원칙이 반드시 있다.
바로 '삼시 세끼 챙겨 먹기'이다.
주말은 일정 변동이 커서 평일보다 루틴 하게 살 수는 없지만, 그래도 꼭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챙겨 먹는다.
그래야 일단 음식이 들어왔기 때문에 군것질이나 입이 당기는 걸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내가 나름 규칙적으로 살고 있다는 보람도 느끼게 된다.
나는 다이어트할 때 나의 하루 루틴을 이렇게 설계한다.
다이어트한다고 해서 무조건 절식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루틴이 쌓여 결국 살이 빠지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환경도 바꾸고, 나의 루틴도 많이 바뀌었다.
다이어트 성공을 향해 이런 하루하루가 쌓여가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