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산 야경 구경하고 맥주 한 잔이 아쉬웠다면~
샹산을 몇 번이나 올랐었는데도 불구하고 등잔 밑이 어둡다고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쳤던 곳을
지인 소개로 다 가보게 되네요.
샹산 등산로 초입에 있는 뉴올리언즈 식당 NOLA Kitchen입니다.
밤에 타이페이 야경을 보러 샹산에 오르는 일정이라면 내려오는 길에 여기서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목을 축이는 것도 괜찮을 법 합니다.
Nola Kitchen
No. 16, Alley 14, Lane 150, Section 5, Xinyi Rd, Xinyi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0
일단 타이페이에서 뉴올리언즈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걸로도 꽤나 희소성이 있는 식당입니다.
예전 서울 파이낸스센터 지하에서 봤던 SHY BANA라는 뉴올리언스 식당을 떠올리게 하네요~
그렇지만 분위기는 정 반대라는 거.. ㅎㅎㅎ
서울은 도회지적인 분위기였다면 여긴 그냥 타이페이 고유의 여유가 느껴지는 분위기네요.
크리스마스 전에 찾아서 그런지 안에는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이~
인테리어도 나름 깔끔합니다.
저희는 창가 쪽 자리를 배정받았습니다.
조~ 창가 저 너머로 보이는 길로 올라가면 샹산 등산로가 나타납니다~
점심을 너무 배불리 먹은 관계로 저녁 식사 거리 대신 주전부리로 대신하기로 합니다.
메뉴판도 뉴올리언스 스럽네요~
메뉴에는 잠발라야(Jambalaya), 검보(Gumbo) 등 해산물을 넣어 만든 뉴올리언스풍 쌀요리부터 브런치 메뉴까지 다양하네요~
저희는 그 중에서도 이 집 하우스 맥주와 잘 어울릴 것 같은 매콤한 버팔로 윙즈를 시켰습니다.
주문을 시키고 옆 창문을 보니 도마뱀 한 마리가 창에 붙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ㅎㅎㅎ
(옆에 산이랑 공원이 있다 보니 야생 동물도 자주 출몰하려나 @@)
도마뱀 녀석과 장난 좀 쳐봤습니다~! ㅎㅎㅎㅎ
가게 옆 벤치가 운치 있어 보여 주문 메뉴가 나오는동안 서로 몇 컷씩 찍어줬습니다.
아이폰 7의 Portrait 모드를 써서 찍어봤는데 빛이 약한 밤에는 약발이 영... ㅠ
흑백으로 찍은 게 뭔가 분위기가 더 있어보이네요~
드디어 나온 버팔로 윙~
배부른데도 매콤한 게 입맛에 맞아 계속 추가했네요~ㅎㅎ
이 집 하우스 맥주~ 알싸한 게 맛이 좋네요~! +_+
일부러 여기까지 오는 건 좀 그렇고 샹산 등산하러 오시면 등산 후 막걸리나 소주 한 잔 하는 한국 등산 리츄얼(?)의 마침표를 찍을 겸 시원한 맥주 한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