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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페스토, 브런치에서 브런치를

오픈샌드위치

by 실버레인 SILVERRAIN


Episode. 42





바질페스토



오늘은 직접 기른 바질로 바질페스토를 만들어 보려고 해요.


<바질 기르기 - First story>


‘페스토(pesto)’라는 말은 이탈리아어 pestare, 즉 ‘빻다’, ‘찧다’에서 유래했습니다. 말 그대로 재료를 절구에 찧어 만든 소스라는 뜻인데요.


요즘은 절구 대신 믹서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오늘은 믹서기를 이용해 빠르게 만들어봤어요 :)


이 페스토는 가장 흔하게는 파스타 소스로 쓰이지만, 따뜻한 빵이나 크래커에 발라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또 구운 생선이나 고기, 샐러드, 계란 요리 위에 향긋한 초록빛 토핑으로 올리기도 합니다.





재료



바질잎 20g

올리브오일 50ml

잣 20g

캐슈넛 15g (또는 아몬드·호두·캐슈넛으로 대체 가능)

파르미지아노 치즈 20g

마늘 1/2쪽

소금 약간

레몬즙 약간





조리방법





먼저 캐슈넛과 잣을 마른 팬에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파르미지아노 치즈도 갈아 준비해 줄게요.



미니 텃밭에서 수확한 바질을 믹서에 넣고,



다른 재료들도 계량해 넣어줍니다.



이제 갈아줄게요.



완성된 페스토를 뜨거운 물로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줍니다.



완성!








이제 바질페스토와 수확한 루꼴라로 브런치를 만들어볼게요.




- Today's menu -

부라타치즈 오픈샌드위치

구운 버섯토마토 오픈샌드위치





방울토마토 콘피


콘피(Confit)는 프랑스어로 ‘저온의 오일에 천천히 익히다' 라는 뜻입니다. 토마토, 마늘, 양파 등 채소를 오일에 구워 부드럽게 만드는 요리법을 말해요.


재료는 ‘방울토마토, 통마늘, 올리브유, 소금, 후추, 허브’ 로 간단합니다.


예쁜 방울토마토
올리브유와 소금 후추 찹찹


저는 위에 로즈마리도 살짝 뿌렸어요.



오븐에 160도에서 40분 정도 구워줍니다.



토마토가 맛있게 익는 동안 다른 재료들 준비합니다.


팬에 올리브유 살짝 두르고 느타리버섯을 살짝 구워줄게요. 이때 소금.후추로 살짝 간 해주세요.



베이글도 반으로 잘라 팬에 버터 살짝 녹이고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잘 구워진 베이글에 바질페스토를 듬뿍 펴 발라줄게요.



그다음 루꼴라를 올려주세요.



저는 이탈리아식 돼지고기 베이컨인 판체타를 올려주었어요. 다른 햄 종류로 대체하셔도 좋아요 :)


치즈가 좋아


치즈 중에서 부라타 치즈가 오픈 샌드위치에 참 잘 어울립니다.

부드럽고 크리미 한 질감의 부라타는 겉은 모짜렐라처럼 탱글하지만 반으로 가르면 크림이 부드럽게 흘러나오는데요.


부라타치즈는 는 우유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지방감 덕분에 토마토의 산미, 생햄의 짠맛, 루꼴라의 쌉싸래함을 부드럽게 중화시키면서 맛의 밸런스를 맞춰줘요.



베이글 다른 한쪽엔 크림치즈와 아가베시럽을 발라줍니다.



마찬가지로 루꼴라를 올려주고,



완성된 토마토 콩피을 올려줄게요.



마지막으로 구운 버섯으로 마무리!



샌드위치를 그릇에 옮겨 담고 부라타치즈를 갈라줍니다.



치즈 위에 토마토 콩피에서 남은 올리브유를 뿌리고, 후추를 뿌려주었어요.



마지막으로 바질 잎을 올리고,



토마토로 장식하면 완성!



윤기도는 토마토 너무 예쁜 것 같아요~



맛있는 브런치 시간


직접 재배한 바질과 루꼴라로 만들어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Brunch at the brunch


처음 씨앗을 심을 때는 정말 자랄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내며 기록하고, 이렇게 직접 기른 바질과 루꼴라로 브런치를 완성하다니.. 나름 특별한 프로젝트였습니다. :)


<바질 기르기 - Last story>





"나는 스스로 재배한 양배추를 식탁에 올려놓는 사람들의 소박하고 가식 없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네. 아니 그 뿐만 아니라 양배추를 심고 가꾸던 아름다운 아침, 그리고 양배추에 물을 주고 그것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하던 아늑한 저녁, 이 모든 것들을 식사하는 그 순간에 다시금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하다네."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中 -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마음은 따뜻한 날 보내세요


Mai piu' cosi' lontano

https://www.youtube.com/watch?v=gBoCjVv5V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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