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감추던 시절은 지나가고, 임금직무정보시스템
✍️ 경영지원실 상사의 이야기만 듣고 내 연봉을 정하고 혼자만의 비밀처럼 간직하는 시기는 지났습니다. 이렇게 공개된 정보를 통해 특정 업종의 사업체 규모나 직업별로 임금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참고할 수 있고, 다양한 직업별 연간 임금 수준을 알게 됩니다. 구인구직할 때도 이런 시스템을 활용해 어느 기준으로 연봉 협상이 가능한지 알아봐도 좋겠네요. 내가 얼마나 받는지 감추던 시절은 지나가고 투명한 정보 공개로 성별이나 학력 등으로 임금 차별을 받지 않는 그런 세상이 하루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취업사이트에서 구직할 때 '2020연봉계산기'로 내 월급을 확인하는 일은 사회에서 노동력이 어떻게 돈으로 환산되는지 최소한 기준을 제공하죠. 연봉계산기를 제공하는 업체마다 조금씩 달라서 가끔 이용하면서도 이게 맞나 싶은 의구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고용노동부와 한국노동연구원이 참여해 시장임금 정보를 제공하고,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정보공개 범위를 넓히려고 애쓰는 중이에요.
미국에서는 BLS(Bureau of Lavor Statictics)에서 민간 900여 개의 직무를 표준화하고, 플랫폼을 통해 제공합니다. 영국 역시 '평등법' 개정(2019)으로 250인 이상 사업장은 남녀 임금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죠. 선진국에서는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임금이나 격차 정보를 제공하지만 우리나라는 임금에 대해 쉬쉬했던 분위기가 있었던 건 사실이죠.
우리나라에서 임금직무정보시스템이 나오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기업들이 임금인상률을 결정할 때 기업의 실적이나 성과 함께 같은 업계 임금 수준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기업과 노동자들이 참고할 시장임금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죠.
고용노동부는 임금직무정보시스템을 통해 올해 하반기 19일 '2020년 6월 기준 사업체 특성별 임금 분포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임금 분포 현황을 보면 500인 이상 대기업에서 경영과 회계 관련 사무직에 학력은 대졸 이상, 근속 연수는 1년 미만인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3,347만 원으로 조사됐어요. 같은 조건에 근속 연수가 10년 이상이면 평균 연봉이 8,651만 원으로 차이가 어마어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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