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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UX AMI Nov 23. 2023

#19. 청년

낙시 (樂詩)

청년



사랑도 알고

이별도 안다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뭐든 할 수 있을것만 같고

뭐든 이룰 수 있을것만 같은데

달라지는 것 없는 하루 하루


가슴 속 깊이 간직한 꿈을

누구에게도 쉬이 꺼내 보이기 어려운 까닭은

그만큼 소중하기 때문일까


아니다

어쩌면 아직 진짜 꿈을 못찾았기 때문이다

현실의 문제가 두 눈을 가려버렸기에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행동도 말도 조심스러워진다

자유로운만큼 책임은 무겁다


사랑은 잊었고

아픔만 진하게 묻어있다

그렇게 무거운 한발을 또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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