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거울
그대여 왜이리 입을 뾰족 내밀고 있는 것이오?
그러다 새 부리되어 호두도 깨먹겠오
입꼬리를 요로케 조로케 실룩셀룩
볼 빵빵 공기 잔뜩 머금고
입술을 문어빨판 마냥 동그랗게 모으고
셀카 찍는듯 아닌듯
살짝 웃는듯 마는듯
소년 인척 MZ 아닌척척
입꼬리 살랑 올려보란 말이요!
얼굴이 똑 같이 생긴 얼굴에게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동그랗게 웃고있니?
브런치에 길들여지지 않는 내 마음대로 작가, 시문학계의 뱅크시, 브런치계의 사파, 마약글 제조합니다. 멤버십료는 햇살에게, 비에게, 바람에게 대신 주세요. 글은 공기와 같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