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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u Feb 03. 2023

종로여관 2

샤워 후에 당신의 몸을 닦아주던 모습이 내게는 가장 큰 그리움으로 남는다. 우리는 서로가 참 다정했었다. 내 손길이 닿는 당신의 살 한결 한결이, 내게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랑이었다. 당신의 다리를 닦아줄 때면, 나를 보는 당신의 눈빛이 나의 뒤통수로 햇볕처럼 내리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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