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세훈 Jan 11. 2024

정류장

정류장


당신의 머무름은

잠시 스쳐가는 버스가 아닌

오지 않을 저를 위한 것이었지요


당신이 머무른 날

여전히 지나치지 못하는 가짜에서

저는 느즈막에 도착했습니다


당신의 물음과 

저의 거절은

용서받기까지 탈피하지 못한 후회로

오래도록 머물렀습니다


당신은 머무르기 위해

편안히 쉬고 있었겠지요

이전 05화 졸업식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