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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혼돌멩이 Oct 19. 2023

돈을 좇는다 VS 행복을 좇는다

나의 친한 동생 L군이

최근에 건강에 이상이 오고서야

많은 것을 깨닫고

입버릇 처럼 하는 말이

'돈보다 중요한 건 건강이다.

돈을 좇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한동안 돈에 대한 집착 아닌 집착이랄까

본인이 목표로 한 금액을 모으기 위해

과감한 투자도 하고

실제로 벌기도 하고 잃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많은 심적인 고통과 부담이 있었고

어떨 때는 호흡곤란으로 한 밤중에 응급실에 가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돈을 좇았던 이유는

자신만을 위해 맹목적을 돈을 좇는 것이 아니라

본인은 물론 주변사람의 행복을 위해서였다.

나에게도 많은 투자 권유가 있었기도 했고 말이다.

(다 같이 잘 되자는 좋은 취지에서)


진리는 항상 곱씹으면 공감이 되지만

어떤 때는 오히려 압박감으로 다가온다.


돈을 좇다가 병을 얻은 것 같다는 말과

이제는 건강과 행복을 좇아야겠다는 그의 말을 들으며

왜 그에게 또 다른 강박관념을 주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좇든 건강과 행복을 좇든

그는 처음부터 행복을 좇은 것일 뿐인데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꼭 무언가를 지향하게 하는 것일까




책임감이, 의무감이, 인생을 버티고 살아가야 된다는 무게가.

호시탐탐 우리를 짓누르기에

도망치듯 무언가를 향해 가야 된다는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것은

결국 언제든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사실 행복도 왜 좇는지 모르겠다.


그냥 아무것도 해야 할 이 없을 때가 

나는 제일 행복한 것 같다.


...

L군의 건강은 물론 내 주변사람들 모두

아무 걱정근심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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