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득유실
유득유실이라는 사자성어는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삶의 균형과 대등한 원리를 잘 보여주는 말입니다. 새로운 것을 향해 나아가면서 기존의 것을 버리거나,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 특정한 것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이 사자성어는 지금의 저의 상황에도 적용됩니다. 트램 운전사가 되기 위해 일정한 편안함과 안정성을 잃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대신에 새로운 경험과 지식, 그리고 도전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도전은 결국 제 개인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필요한 과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유득유실"이라는 사자성어를 받아들이고, 잃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얻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도전과 변화가 결국 저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17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대기업 인터뷰와 실습을 통해 취업의 문턱에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실습이 풀타임으로 진행되면서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집에 돌아오는 시간은 이미 오후 4시를 훌쩍 넘기고, 아들 행복이와 보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었습니다. 새벽에 출근하기 때문에 잠들어 있는 행복이를 보지도 못하고 나서는 아침이 반복되면서, 행복이와의 소통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습 기간 동안 남편 스티븐이 행복이를 돌봐주기로 했고, 저는 실습에 전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스티븐이 행복이를 돌보는 동안, 저는 행복이의 일에 개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는 우리 가족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스티븐과 제 육아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행복이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은 흥분되고 긴장되는 일이지만, 행복이와의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티븐과 행복이가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며 긍정적인 변화를 발견했습니다. 스티븐은 저처럼 조급해하지 않고, 행복이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주며 관심을 기울여 주었습니다. 스티븐이 행복이에게 부담을 덜 주는 것 같았고, 행복이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행복이의 일에 제가 전적으로 관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저 역시 마음의 부담이 줄어든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행복이가 스티븐과 더 가까워지는 반면, 저와의 거리가 멀어짐을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문제 상황에서 행복이가 저보다 스티븐을 더 찾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려면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점차 해결해 나가려 합니다. 행복이와의 관계를 회사 생활 때문에 소홀히 하고 싶지 않습니다. 스티븐과 행복이가 서로 친해지는 것을 보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고, 그로 인해 만족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과 가족을 동시에 소중히 여기며, 새로운 직장을 얻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일을 시작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것은, 가족과의 관계가 이전보다 더 깊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에는 행복이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일을 하면서 행복이와 보내는 시간이 제한적이 되니 그와 함께하는 짧은 시간을 좋은 추억을 만드는 데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아이에게 잔소리하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양보다 질이 중요한 것이죠.
일을 시작하면서 얻는 것 외에도 잃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생길 수 있겠지만, 우리 가족은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안,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놓칠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저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이런 깨달음을 통해, 가족과 직장 생활 사이에서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